[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2019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을 11일 오후 2시부터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총 4개 교회가 선정됐다. 춘천동부교회, 효성중앙교회, 광주다일교회, 성암교회다.
1부 예배 설교에 서울 서남노회 노회장 윤병수 목사가 로마서 13:8을 두고 ‘사랑의 빚을 갚는 삶’이란 설교를 전했다. 서남교회는 2015년 땅끝까지 전도하는 교회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선, 사랑의 빚을 내가 먼저 받아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먼저 사랑을 받을 줄 알아야 줄 수 있다”면서 “또한 사랑을 받을 땐 감사로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예수님이 생명까지 버려서 우리에게 사랑을 주셨다”며 “이 사랑을 감사로 받자”고 당부했다. 그래서 그는 “예수의 사랑으로 이웃에게 빚을 갚는 자가 되자”고 역설했다.
2부 시상식이 이어졌다. 인사말로 조흥식 교수(기윤실 사회복지위원회 공동위원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는 “17년 동안 기윤실 사회복지위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상’을 진행해왔다”고 전하며, “이 상은 교회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상은 한 교단 중심이 아닌 초교파”라며 “그리스도의 사랑에 있어선, 모두가 한 마음 안에 있다”고 역설했다.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서로 연합하자는 정신이 중심”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교회가 전도에 있어 좀 더 열심이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도 물론 포함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기윤실 백종국 이사장이 축사를 전했다. 그는 “지상에선 완벽한 교회는 없고, 천국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상이 최고”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기윤실은 엄정한 절차를 통해, 4개 교회를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사회에 모범이 된 교회에 수상해, 다른 교회들을 격려하자”면서 “주님 앞에서 다 같이 칭찬받자는 취지에서 이 상을 제정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라창호 장로(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운영위원장)이 교회상 경과보고 및 종합 심사평을 전했다. 그는 “교회 운영의 투명성, 예산집행의 효율성, 프로그램의 적절성, 지역사회의 기여도 등을 고려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역사회의 복지욕구를 반영하고, 지역사회에 헌신한 교회를 선정했다”며 “여기서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윤실 선정 경위에 따르면, 먼저 춘천동부교회(김한호 목사)는 춘천동부디아코니아를 설립하여 어려운 이웃의 현장을 직접 찾아서 보고 듣고 섬기는 교회다. 이들은 세상을 향한 실제적인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교회 예산의 21%를 디아코니아 예산으로 편성해, 지역사회를 향한 섬김을 하고 있다.
효성중앙교회는 경노교실, 경노식당, 이미용봉사 등 작은 섬김들이 지역주민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지금의 효성 1004마을 축제는 20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마을공동체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다일교회는 2001년부터 시작된 밥퍼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성도들의 섬김과 교회의 노력으로 매주 40가정에 음식을 나누고 안부를 전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사단법인 희망나눔길법을 통해 요리 원정대, 집수리사역 등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교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성암교회는 세상 속에 존재하며 세상을 향한다는 교회론이 중심이다. 바오밥카페, 다섯콩작은도서관, 도시락배달 안부사역, 성암방과후교실 등을 통해 지역사회 이웃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