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협 가정사역의 통합적인 모델과 담론형성을 위한 간담회 개최

지난 가정협 총회 단체사진 ©새가정 제공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이하 가정협)는 1955년 에큐메니칼 정신을 따라 세워진 연합기관으로 ‘가정생활의 기독교화’를 위해 가정생활신앙운동을 전개해 왔다. 본회는 7개 교단(예장, 기감, 기장, 구세군, 성공회, 복음교회)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고, 회원교단으로부터 전반적인 가정사역을 위임받아 가정생활신앙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가정협은 가정사역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일까?' 라는 큰 화두를 가지고 고민을 시작했다. 가정사역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에 대해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가장 작은 단위의 신앙공동체인 가정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을 것인지에 대한 길을 찾아나가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가정사역이 중요하다는 당위적 명제에 동의하지만 실제로 목회현장에서 가정사역을 고민하는 교회는 많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가정사역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정사역의 구체적인 내용도 방향도 콘텐츠도 구하기 어렵기에 말로만 가정사역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뿐이다. 어찌보면 오늘날처럼 가정의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가족의 소중함이 잊혀져갈 때 가정사역이 더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 여겨진다. 그리고 그 고민을 이제 함께 나누고 방법을 찾아나가야 할 때이다.

본회는 회원교단으로부터 가정사역을 위임받아 가정생활신앙운동을 전개해오며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가정사역의 내용과 방향을 설정하기 위하여 노력해왔다. 하여 이들은 그 일환으로 통합적인 가정사역을 위한 간담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교회 안에서 가정사역이라 하면 가정예배나, 상담을 떠올리게 됩니다. 가정사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하지만 가정사역의 통합적인 모델에 대한 담론은 아직 논의조차 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관계자는 "본회는 가정사역에 대한 통합적인 담론을 형성하고 구체적으로 가정사역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고민과 논의의 과정을 통해 가정사역의 통합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 나아가 관계자는 "가정사역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하여 실제적인 가정사역의 새로운 장(場)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그 첫 발걸음으로 가정사역!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실행위원, 회원교단 실무자, 현장 목회자들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갖는다. 특별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Worship(예배), Didache(교육), Koinonia(교제), Diaconia(나눔과 섬김), Counselling(상담)의 다섯 가지의 영역을 중심으로 가정사역의 통합적인 모델에 대해 논의하고 담론을 만들어 향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함께 논의하여 만들어진 담론을 하나씩 구체화하여 가정사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내용과 방법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에 귀 언론사도 큰 관심을 갖고 취재하여 주시고 잘 보도하여 주시기 바란다.

#가정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