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OM, 11월 3일 조선족 순교자 한충렬 목사의 제자에 관한 단편 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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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만여 교회,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세계 기도의 날’인 11월 3일에 예정돼
©한국 순교자의 소리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 순교자의소리(대표 에릭 폴리, 폴리 현숙)가 오는 11월 3일과 10일, 전세계 10만여 교회의 성도들이 ‘세계 복음주의 협회(World Evangelical Association)’가 제정한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교회들은 수상 경력이 있는 영화 제작자 존 그로터스(John Grooters)가 한국 VOM(Voice of the Martyrs Korea)과 협력하여 만든 단편 영화를 상영한다. 이영화는 한충렬(Han Chung-Ryeol) 목사의 제자 가운데 한 명인 북하 지하교회 교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6년 4월 30일에 중국 장백에서 암살된 한충렬 목사는 적어도 1,000명이 넘는 북한 주민에게 복음을 전해줬다.

이 영화의 영어판은 9월에 공개되었는데 전 세계에서 이미 15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국 VOM은 오늘 이 영화의 한국어판을 공개했다. 한국어판은 감독이 특별히 편집한 확장판으로, 기존 영어판에서 편집되었던 장면들과 한국어 대화가 포함되어 있다. www.vomkorea.com/nkstory 에 접속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11월 3일이나 10일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에 이 영화를 교회에서 상영하고자 하는 교회들은 위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영화 포스터를 무료로 다운받아 교회에 게시할 수 있다.

사람들이 영어판 영화에 놀라운 반응을 보였지만 한국 VOM 현숙 폴리(Hyun-Sook Foley) 대표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현숙 폴리 대표는 감독이 특별히 편집한 한국어 영화에도 사람들이 비슷하게 반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한 목사님은 우리의 오랜 친구이자 동역자였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 당국은 한 목사님뿐만 아니라 한 목사님이 전도한 북한 주민들을 침묵시키려고 했다"며 "하지만 요한일서 2장 17절은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라고 나왔다"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우리는 한 목사님과 그분의 제자들의 증언이 세상에서 잊히지 않도록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더욱 확대하여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이르게 하신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로터스 제작사의 총감독 존 그로터스는 “우리는 한충렬 목사님의 사역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목사님이 전도한 1,000명가량의 북한인 가운데 한 명인 상철 씨 이야기를 전해서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했다. 또 그는 "매년 11월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은 전 세계 교회 성도들이 예배 중에 몇 분을 따로 할애해, 죽기까지 충성한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하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현숙 폴리 대표는 11월 3일이나 10일 예배 시간에 이 단편 영화를 교인들에게 보여주기를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촉구한다. 또한 친구나 가족에게 이 영화를 소개하기를 한국의 기독교인들에게 권면한다.

그는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의 목소리가 침묵 속에 묻히지 않게 합시다"라고 외쳤다. 이어 그는 "한 명이라도 한 목사님과 북한 지하교인 상철 씨 영화를 새로 볼 때마다 하나님 나라는 또 한번 승리할 것"이라며 "하나님 나라를 파괴하고자 하는 자들을 누르고 또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 강력한 이야기를 통해 말씀하시는 그리스도의 음성을 한국의 기독교인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함께 일하자"고 촉구했다.

#한국순교자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