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의 후원을 받고 있는 장애체육선수들이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총 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 400M와 1500M, 멀리뛰기 종목에 출전한 김진영(21·광주)은 육상 1500M에서 금메달을, 나머지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3관왕을 차지했다.
조정에서는 이단비(17·경기)가 혼성 실내 4인조 단체전 1000M에서 금메달을, 여자 실내 개인전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농구에서는 노현식(21·경기), 정명교(20·경기), 이금현(18·경기)이 참가해 금메달을 따냈다.
휠체어럭비에 출전한 박우철(20·인천)도 금메달, 역도에 김민(19·서울)은 -110kg급 파워리프트 종합오픈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전국장애학생체전에서 2014년부터 5연패를 달성한 보치아에 박진숙(20·경북)이 전국장애인체전에 첫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에는 아쉽게도 메달을 놓쳤다.
이번에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밀알복지재단이 실시중인 장애체육선수 지원사업 ‘점프(JUMP)’를 통해 운동 장비와 훈련비 등을 후원 받은 선수들이다. 점프는 체육 분야에 남다른 소질이 있으나 가정형편으로 훈련에 전념하기 어려운 장애청소년 운동선수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2014년 KB국민카드의 후원으로 시작됐으며 올해부터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도 함께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점프 소속 김진영(21·광주)의 아버지 김세웅(53)씨는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진영이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후원사에 감사드린다”며 “다른 선수들에게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겨나 향후에는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우수한 장애선수들이 많이 발굴되기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출전한 모든 선수들에게 수고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점프를 통해 지원받은 선수들이 훗날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들도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다양한 꿈을 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미술교육지원사업인 ‘봄(Seeing&Spring) 프로젝트’와 음악교육지원사업인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장애체육선수지원사업인 ‘점프(JUMP)’ 등을 통해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