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10월 3일 광화문 보수 집회 성사 후 다시금 9일 낮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보수 집회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하루 전인 8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문재인 하야 국가원로회의'가 열렸다. 플래카드에는 "미친 자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는 본 회퍼(Bonhoeffer)의 말이 새겨져 있었고, "윤석렬 검찰총장은 문재인 현행범을 체포하라!"는 강력한 문구도 새겨져 있었다.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 정신 등으로 세워진 나라"임을 강조하고, "세계 역사에 가장 짧은 시간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내는 기적을 일궜는데, 이는 이승만 대통령의 설계도와 그 설계도 대로 박정희 대통령이 집을 잘 지은 결과"라며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갖고 북한과 통일하면 강대국이 될 것임을 역설했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는 평창올림픽 때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킨 후, "미국과 일본의 지도자들 앞에서 한국의 속된 말로 엿먹인 것"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이 만든 한미일 동맹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분리시켜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대륙동맹으로 가려는 선전포고가 바로 이 말"이라 했다. 그는 "과거 문 대통령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가 뭔지 몰랐는데, 결국 알고보니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 김정은에게 갖다 바치겠다는 말이었다"고도 했다.
조국 법무장관에 대해서도, 전 목사는 "김진태 의원이 전향을 물었을 때 조국이 '대답할 수 없다'고 했는데, 조국의 사회주의는 구라파 사회주의가 아니라 북한의 공산주의를 말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법 아래에서 사회주의를 할 때가 됐다고도 했는데, 이는 거짓말로, 결국 한국을 공산주의로 만들겠다고 공개적인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 했다.
전광훈 목사는 "국민들이 분노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본인이 3개월 전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아직 거기까지는 아닌데…' 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제 전 국민들이 (저들의 실체를) 다 알게 됐다"며 "이 사실을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계속해서 언급하고 이후 전국 전역을 돌며 반응을 살폈는데, 국민들이 알아듣게 됐다. 그 결정판이 지난 10.3 국민혁명인 것"이라 했다.
때문에 전 목사는 모인 원로들에게 힘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많이 무너져서 현역의 힘만으로는 바로 세울 수 없게 됐다"고 말하고, "과거에도 우리 대한민국은 국가가 완전 무너진 상태에서 나라를 바로 세운 경험을 갖고 있지 않느냐"며 "은퇴하신 원로들이 자기 자리로 복귀 명령을 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모임의 명칭을 '대한민국 자문원로회의'로 변경한 전 목사는 "이번 나타난 국가붕괴현상은 국내 문제가 아니라 국가 자체를 해체하고 북한에 가져다 바치려는 기상천외한 일이 일어났기에, 이번에 국민혁명으로 일어난 것"이라 설명하고, "오늘부터 우리 이 자리에 계신 국가 원로 되신 분들은 현역 계셨던 직장 단체 목회자리 등으로 돌아가 원로회의를 구성하기를 바라고, 최소 한 달 한 번 회의를 통해 현역 직장 학교 단체 등에 자문을 해주며, 그 자문의 말을 듣지 않는 회사나 학교나 모든 것들은 우리 혁명의 이름으로 처벌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목사는 "이렇게 가지 않으면 나라가 존재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위기를 느껴 (자기 세력으로) 서초에서 중국의 홍위병 전술을 구사하고 있지 않느냐"며 "국민 10% 에게 돈과 자리, 권력을 다 줘서 10%를 초권력 기관으로 만들어 90% 지배하고 종처럼 기계처럼 지배하는 것이 홍위병 전략"이라 말하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자 남로당으로부터 시작된 세력이 수면 위로 다 올라왔는데 그게 한 50만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들이 대한민국을 장악해 국민 대부분인 4950만 이상을 힘을 못쓰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 주장했다.
때문에 전 목사는 "시국선언 후 국민들이 이제 들고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이제 주사파 50만을 처리할 기반이 완전하게 된 것"이라며 "추진 중인 북한이주법 등이 완성되면 전향하지 않은 이들은 100% 북한으로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를 정돈하지 않으면 안 될 시기"라 말하고, "앞으로 이뤄질 로드맵은 정치권의 정계 개편과 대통령 4년 중임제, 미국식의 완전한 민주주의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1년 내내 선거하다 나라가 망한다"고 말하고, "개헌선거와 대통령 선거, 총선 이 3가지를 함께 하자"며 "이래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고 했다.
전 목사는 "독일이 히틀러로부터 빠져 나오는데 5년이 걸렸는데, 이후 그렇게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독일도 반나치법을 만들었다"며 "히틀러를 찬양하고 동조하는 이들은 처벌을 받는데, 앞으로 주사파를 동조하고 찬양하면 누구든 용서하지 않고 반드시 처벌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10월 9일 국민대회에 임하는 자세로 "서초동에서 홍위병 전법으로 나왔기에 한 칼에 해치워야 한다"고 말하고, "문 대통령이 오늘 아침에도 '검찰을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의 뜻'이란 말을 하던데, 주사파 비서들에게 둘러싸여 그런지 주위에서 잘못된 정보를 계속 주는 것"이라며 "실수가 아니다. 정신병 기미를 보이는 것 아닌가. 미친 놈에게는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 실지로 미쳤다. 구호 만이 아니라 실지로 미친 것"이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전 목사는 "히틀러를 향해 '미친 놈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 했던 독일의 본 회퍼 목사가 독일로 다시 들어가려 할 때, 미국의 동료들이 죽을 수도 있다 하니 유명한 말을 했다"며 '목사라는 것은 성도들이 죽은 뒤, 가운을 뒤집어 쓰고 그들의 장례를 치뤄주는 자가 아닌, 성도들이 죽임 당할 때, 막아주는 것이 바로 목사'라는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일 10월 9일 모임은 10월 3일 국민대회보다 배로 모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회 참여를 독려하며 "세계사에 이어가는 혁명이 시작됐으므로, 종교개혁이나 68혁명을 뒤엎는 더 놀라운 혁명을 대한민국에서 이뤄보자"고 했다.
한편 전 목사는 10월 9일 광화문 집회가 '축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들의 말은 다 들었다"며 "과거 행사와는 달리 축제처럼, 장경동 목사와 토크도 하고, 중고등 학생들도 올라와 이야기 하게 하고, 대한민국이 도대체 왜 이러는지 논의하고 싶다"고 했다. 물론 그는 "필요하면 정치가 전문가 연설도 들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자유롭게 진행하려 한다"면서 다만 "내일 모이는 숫자가 인류사를 가늠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대회 참여를 다시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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