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월드비전이 지난 21일 청주대학교에서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월드비전 꿈꾸는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꿈꾸는 아카데미’는 월드비전의 ‘꿈꾸는 아이들 꿈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아동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월드비전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진로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는 특강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의 기회를 제공해 이들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월드비전은 경남지역을 시작으로 10월 동해까지 전국 17개 사업장에서 아동청소년 1,800여명을 대상으로 ‘꿈꾸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아동청소년 150명과 학부모 50명이 참여해 꿈과 진로를 고민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전문 멘토들이 강연자로 나서 꿈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청소년들의 궁금했던 점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후 청소년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부스에 들러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을 체험하고 관련 정보를 얻으며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아프리카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멘토로 참여해 자신의 꿈 이야기를 전하며 청소년들의 꿈을 격려했다. 샘 오취리는 월드비전과 함께 2016년 고향인 가나에 ‘572 스쿨’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가나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사업은 국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찾아 도전하고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 사회보장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8세 미만 빈곤 아동 수는 약 73만 명에 이른다. 이들은 꿈을 꾸고 싶어도 어려운 가정형편, 주위 사람들의 지지 부족 등의 이유로 꿈을 포기한다. 월드비전은 이런 아동청소년들이 경제적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좌절하지 않도록 꿈꾸는 아이들 사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조은미(14) 아동은 “나의 꿈은 요리사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해야 할 점 등 구체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며 “특히 행사장 내 마련된 체험부스에서는 진학하고 싶어했던 학과의 수업을 들어볼 수 있어 더욱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김순이 국내본부장은“이번 사업은 청소년들이 어른들과 꿈을 나누고 이에 함께 도전한다는데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의 미래를 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꿈꾸는 아이들 꿈지원 사업은 ‘꿈디자이너’와 ‘꿈날개클럽’으로 나눠 진행된다. 장기적 관점에서 아동 스스로가 꿈을 찾고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으로, 참여 아동들에게는 지원금을 비롯한 자기성장계획, 맞춤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2018년 기준 19개 국내사업장 258개 파트너기관과 함께 총 3,616명 아동의 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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