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김희중 대주교, 이홍정 총무, 이하 한국신앙과직제)가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평신도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의 천주교회, 개신교회, 정교회가 함께하는 “2019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Ecumenical Cluture&Art Festival)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에 대해 "다양한 그리스도교 전통의 평신도들이 중심이 되어 전시와 공연, 토크마당을 통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다채로운 세상의 이야기를 존중과 즐거움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신앙과 일상이 교차하는 현실에서 그리스도인이 마주치는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을 기반으로 기획된 문화예술제의 주제는 “마주치다”이다. 주최 측은 "신앙인이지만 사회의 시민으로 마주치는 우리의 일상은 삶과 신앙이 분리되지 않으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회와 소통하며 책임사회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을 고민해야 함을 공감하며 준비했다"면서 "특별히 천주교와 개신교 평신도의 총괄, 감독 하에 이번 프로젝트는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신앙과직제는 2014년 창립 이후 2015년부터 현재까지 5년 동안 한국의 천주교회, 정교회, 개신교회 평신도들이 참여하는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아카데미” 기본과정, 심화과정을 운영하였고, 이곳을 거쳐 간 이들이 200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교육과정을 통해 만나고 사귄 관계를 문화와 예술을 통해 만남의 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신앙과 삶의 자리를 연결하고 공공의 평화와 어울림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좋은 신자는 좋은 이웃이며, 좋은 시민이라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본질을 되새기는 실험적인 움직임"이라며 "특별히 '프로그램전시'는 일치아카데미에 참여한 평신도 일치운동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취지로 진행하는 문화예술제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주최 측은 "1회 에큐메니칼 사진공모전도 함께 실시한다"고 했다. “도시와 사람”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회와의 소통, 공동체성, 더불어 살아감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사진공모전의 취지이다.
출품일은 10월 11일까지이며, 선정된 작품은 문화예술제 기간 동안 경인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