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 선교리더십 실행위원회는 2019 제3회 선교 리더십 포럼을 안산동산교회 교육관에서 6일 오전 10시부터 개최했다. 주제는 ‘선교 대상으로서 이스라엘’이었다. 발제자로 김종배 박사, 성일광 박사, 김요한 목사가 나섰다.
한동대 명예교수인 김종배 박사는 ‘우리는 왜 이스라엘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를 발제했다. 그는 “한국에서 선교 안 하는 교회는 없을 정도로, 부흥하게 됐다”며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아프리카, 중동 국가 등 오지까지 다양한 나라를 선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유독 이스라엘 선교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 선교는 관심을 가져도 되고, 안 가져도 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하며, “바울은 ‘우리 이방인의 구원을 위해서도 이스라엘을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할 것’을 말했다”고 역설했다.
김 박사는 이유로 몇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김 박사는 로마서 11장 25-26절을 빌려 “사도바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비밀이자, 구원계획”이라며 “이스라엘의 실패는 이방인의 구원이라는 것도 비밀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여 그는 “이스라엘의 구원 문제는 우리의 구원과도 직접적 연관이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하나님께서 유대인에게 말씀을 맡겼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말씀을 접하게 됐다”며 “그들은 목숨을 바쳐 가면서 까지 자기들의 문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성경의 모든 저자는 다 유대인이요, 지명도, 절기도, 성경 인물들도 대부분 유대인의 조상”이라며 “심지어 사건 하나하나에 유대인들의 애환이 담겨있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성경에는 이스라엘의 단어는 8000번 이상 나왔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그는 “성경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의 문화, 역사, 의미를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에스겔 36장 24, 25절을 빌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열국에서 고토로 모아 그들을 회복시킬 것’을 약속 하셨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1948년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 지금의 이스라엘로 돌아가 엄연한 독립 국가를 세웠다”고 했다. 물론 그는 “팔레스타인을 몰아내고 국가를 건설한다는 건 윤리·도덕적 관점에서 지탄의 대상”이라며 “믿지 않는 자들의 시각으로 바라봐선 안 됨”을 강조했다.
즉 그는 “세상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 우연은 없다”며 “심지어 하나님께서 택한 이스라엘의 정착에, 어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으랴”고 반문했다. 때문에 그는 “이스라엘은 20세기 하나님의 기적”이라며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열국이 알게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이스라엘 회복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을 알게 하는 좋은 간증”이라며 ‘이스라엘을 향한 관심’을 재차 촉구했다.
나아가 그는 롬 11장 12, 15절을 빌려 이스라엘의 회복이 이방인에게 상상을 초월할 복이라 역설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넘어지고 실패했기에, 이방인이 복음의 충만함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만일 이스라엘이 주님 곁으로 돌아온다면, 이방인이 받을 복은 처음 것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크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이 복은 이스라엘이 회복될 적에 일어난다고 바울은 말했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적극 기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그는 “이스라엘 선교는 세계선교를 푸는 열쇠”이자 “동시에 선교의 끝이요 완성이기에, 이스라엘을 제외한 선교는 허무주의”라고 말했다. “이는 하나님이 이방인에게 주신 엄청난 사명”이라며 김 박사는 로마서 11장 21절에 나온 바울의 경고를 빌렸다.
“하나님이 원가지들도 아끼지 아니 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로마서 11장 21)
이스라엘 선교를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김 박사는 우선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할 것”과 “이스라엘을 적극 위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한국 민족 만큼이나 이스라엘 민족도 상처투성이”라며 “4년의 이스라엘 체류 기간 동안, 느낀 바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장 증오하는 이들이 바로 기독교인”이라고 전했다. 이유로 그는 “2차 대전에서 이스라엘은 고난당한 장본인이 바로 기독교인이라 믿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상처를 치유해야 할 의무와 더불어 회개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하여 김 박사는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그들을 복음으로 시기 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 백성이 아니었던 우리가 예수 복음을 통해 하나님 자녀가 됐다”면서 “이 사실 자체로 이스라엘은 시기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이 대목이 바로 선교”라고 했다. 나아가 그는 “이스라엘 회복을 위해 기도하자”며 “그 때 하나님은 우리 삶에 풍성한 복을 더하여 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김요한(숭인 교회 담임목사)가 ‘이스라엘, 교회의 축복의 뿌리’를 발제했다. 그는 “최근 반유대주의를 반성하는 흐름이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왜냐면 그는 “구원이 유대인으로부터 말미암는다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목회자들은 교회의 뿌리인 유대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유대는 축복의 뿌리”라며 “‘가지는 뿌리를 향하여 자긍하지 말라’는 로마서 11장 18절을 기억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예수님은 유대인이셨고, 유대 문화권에서 성장하셨으며, 유대를 향해서 눈물 흘리신 대목을 기억 한다”면 “이스라엘에 관심을 가짐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헤아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논의를 덧붙여, 그는 기독교가 유대에 대한 관심이 희석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공인으로, 기독교의 뿌리인 유대에서 기독교를 분리하는 작업이 이행됐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중세 기독교의 형식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종교 개혁자들의 후손 개신교도들이 이스라엘에 관심 갖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청교도, 개혁주의자들은 유대인에 계속해서 복음을 전했다”며 “끝까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던 유대인의 완고함 때문에, 유대인을 사탄의 자식이라 여겼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그는 “18세기 신학자 조나단 에드워즈는 그 당시 이스라엘 땅이 없었음에도, 이스라엘을 위해 부단히 기도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하여 그는 “유대인들을 향해 복음 전하는 노력을 계속 이어가면, 열매를 맺을 것”이라 긍정했다. 물론 그는 “유대인들에게 복음 전하는 건 어렵다”며 “꺾어진 가지도 접붙일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고 포기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성일광 박사(텔아비브대학 중동학)은 '현대 이스라엘과 중동'을 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