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가지] 세상이 온통 아프다. 공황장애, 우울증, 조현병 같은 심리장애 용어들과, 극심한 피로, 불안, 분노, 무의미, 무기력 같은 소진 증후군 용어들이 일상이 됐다.
잔뜩 화가 나 있어 조금만 비위가 틀려도 폭발해버리는 기류가 사람들 사이에 흐르고 있다. 사람들이 저지르는 혐오발언, 묻지마 폭행, 보복살해, 홧김 방화 같은 범죄의 만연은 그 예다. 뇌관이 깔려 조금이나마 건드리면 폭발 직전의 긴장은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관계자는 “사회적으로는, 세월호 참사는 5년이 지나도록 아직 진상규명조차 하고 있지 못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면서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그는 “이상 고온, 겨울가뭄, 초미세먼지 등 환경 악화도 일상이 됐다”면서 “우리가 ‘기도’를 말하는 삶의 자리가 이렇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신학자 월터 윙크의 말을 빌려 “기도는 권세들로부터 전염된 영혼이 치유되는 야전병원”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우리 시대가 요청하고 있는 기도의 장소는 고요한 전원(田園) 같은 곳이 아니라 격렬한 전장(戰場) 같은 세상”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그는 “이런 고통의 세상에서 기도의 의미를 성찰해보기 위해 새길교회와 새길기독사회문화원은 〈기도, 상한 영혼의 야전병원〉이라는 제목으로 2019년 가을 연속주제 예배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새길교회/새길기독사회문화원 2019 가을 연속주제 말씀증거
〈기도 : 상한 영혼의 야전병원〉
9월 15일_ “관상기도 : 하나님 품에 안기는 신비의 여정”
이진권 목사 (평화영성교육센터 ‘품’)
10월 20일_ “마음챙김 : 모든 것이 기도입니다”
정경일 원장 (새길기독사회문화원)
11월 17일_ “세상 속의 관상가”
강신숙 수녀 (성가소비녀회)
12월 15일_ “기후변화 시대의 침묵과 저항”
유미호 센터장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일시 및 장소: 일요일 오전 11시 서울 오산중고등학교 소월당
문의 : 02-555-6959, saegil198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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