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늘 기억하며 받은 사랑을 세상에 힘써 전하는 것이다. 이에 매주 많은 교회가 생명 나눔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남서울비전교회(담임 최요한 목사)는 지난 18일 주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를 초청해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도 생명 나눔 사역에 동참한 바 있는 남서울비전교회는 다시 한 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요한 담임목사는 “사랑 실천에는 인색하고 이기적 신앙으로 살아가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왜 예수님께서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낮은 자리에서 십자가를 지셨는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우리가 뿌린 사랑의 씨앗을 통해 생명 구원의 역사가 나타나고 하늘의 놀라운 축복이 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사랑을 실천할 때 누구보다 기뻐하시는 분은 주님”이라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되고 의미 있는 생명 나눔에 함께해 기적을 경험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고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앞선 드린 두 차례 생명나눔예배에서 이미 600여 명에 가까운 성도들이 장기기증을 희망등록 한 남서울비전교회는 이번 예배에서도 183명이 서약하는 등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일치된 모습을 보였다.
25일 주일에는 경동교회(담임 채수일 목사)에서 생명나눔예배가 이어졌다.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장기기증은 하나님께 받은 건강의 축복을 사랑으로 이웃을 위해 나누는 아름다운 실천”이라면서 “교회가 나눈 생명은 고통으로 신음하는 환우들에게 가장 큰 희망이자 빛이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해서 세상에 사랑을 세상에 전해주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그 결과 67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함으로써 장기부전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달했다. 이날 서약에 참여한 한 성도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나님과 가족, 이웃들에게 많은 사랑의 빚을 졌는데, 그 빚을 갚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살다보니 기회는 항상 찾아오는 것이 아니더라. 건강하고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 광현교회(담임 문춘배 목사)와 갈현중앙교회(담임 조은호 목사)에서도 생명나눔운동에 마음을 모았고, 두 주간 모두 286명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사랑을 힘써 나눴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장기기증을 통해 누군가의 끝이 누군가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면서 “생명나눔운동을 통해 주님 앞에 기쁨으로 서고 세상에 복음과 희망을 전하는 한국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