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교총은 ‘교육부는 초·중·고등학교의 나쁜 교과서 편찬을 중지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종로 5가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6일 오후 2시에 열렸다.
먼저 취지문 발표에 한교총 종교문화쇄신위원회 위원장 허태선 목사가 나섰다. 그는 “3.1운동 때 한국 교회는 순교자로서, 여성·의료·교육 등 민족의 선각자 역할을 했다”며 “현재 혼탁한 교육 현장을 정상 수준에 이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주요셉 목사(반동성애 기독시민연대 대표)가 발제했다. 그는 “현재 중·고등학교 교과서 90여 종은 전반적으로 젠더 이데올로기에 입각했다”며 “나쁜 것들을 좋은 표현으로 둔갑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동성애, 페미니즘 등을 인권으로 연결시켜 좋은 것처럼 포장했다”고 재차 말했다.
또 그는 “1948년 UN 세계 인권 선언은 성 평등을 남·여 평등으로 봤다”면서 “1995년 제 4차 세계여성대회를 기점으로, 양성평등은 젠더 평등으로 흘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젠더 평등을 이야기 하지만, 이를 인권으로 포장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반동성애 진영은 ‘동성애자들, 정죄하고 지옥가라’며 그들을 제명시키겠다는 의도는 결코 아니”라고 밝혔다. 즉 그는 “동성애라는 잘못에서 돌이켜,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잘못된 동성 간 성행위를 내려놓으라는 셈”이라고 역설했다.
가령 그는 YBM 보건교과서 p.88 인용해 “성병 걸린 이성의 성기를 그대로 노출시켰을 때 예방효과보다, 학생들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성적 자기결정권을 강조했다”면서 “이는 절제가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성행위 욕구를 증강 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생명인권학부모 연합 허은정 대표가 발표했다. 그는 “학생인권조례를 분석하면, 임신·출산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아이들 교과서는 어떨까 궁금했다”며 “81권 중·고등학교 교과서 분석 끝에, 대부분은 성해방을 말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전국.초.중.고 사회포함 120권 분석 결과, 이를 인권에 연결 시켰다”고 꼬집었다.
그 결과 그는 “교과서는 심지어 부모에게 인권 침해 받으면 신고하라고 기술했다”며 “인권 침해 센터에 신고하는 방법이 상세히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십계명에서 부모를 공경하라고 나왔는데, 철저히 어긋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교과서는 피임의 12가지 방법 등을 상세히 기술했다”며 “질외사정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피임법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교과서는 중1(14세)부터 성적 자기결정권을 가질 수 있다”며 “이는 ‘내가 대상을 고르고, 성관계 맺을 권리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역설했다.
가령 그는 교과서에 나온 언사로, ‘우리 만난 지 100일인데 뽀뽀할까?’, ‘생일 파티 후 함께 잘까?’, ‘나에게 맞는 12가지 피임법을 골라보자’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과서의 일관된 흐름은 ‘동성애-성 평등-인권’으로 연결시킨 점”을 재차 문제 삼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50여 가지 이상 사회문화적 성인 젠더 평등, 노동법, 성적지향, 차별금지법, 성매매, 12가지 피임법, 낙태, 안락사 등을 ‘인권’으로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그는 “동성애, 젠더 문제는 성경 앞에서 ‘예 또는 아니오’가 확실한 문제”라며 “이를 집사, 장로 등이 나서 악한 조례와 법의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여 그는 “한국 교회는 이들에 대한 성경적 양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지키기 위해, 한국교회는 분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생인학이 분석한 120권 초.중.고 교과서 내용들이 지금 법제화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혼돈하고 악한 시대, 다음세대를 지키는 일은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한교총 종교문화쇄신위원회 전문위원 박광서 목사가 발언했다. 그는 “현재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홍콩인들의 시위가 진행 중”이라며 “45km 인간 띠 시위 중 한 눈을 잃는 소녀의 아픔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그는 “목숨을 걸 만큼 자유는 소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생명과도 같은 홍콩의 자유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는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천부 인권 중 하나는 자유”라며 “이 자유의 권리를 지키는 게 국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은 건국 이전, 조선은 비참한 신분제 사회였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60% 이상은 노예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은 이승만이란 지도자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축복을 주셨다”며 “국민 소득 60불 밖에 안 된 나라가 지금은 세계 GDP 12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이는 “의무교육, 농지개혁, 원자력 개발, 경제개발 3개년 등을 실시한 이승만의 업적”이라고 평가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간 격렬한 격전지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켰다”고 박 목사는 역설했다.
다만 그는 “현재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는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하려한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대한민국 건국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수정했다”며 “북한 인민민주주의 등도 소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확고히 그는 “북한은 자유민주주의 국가 아닌 수령을 위한 전체주의 국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현 문재인 정부는 개헌안에서 국가 원수 조항을 삭제하려 했다”며 “북한은 수령 중심의 원수 조항을 작년에 신설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그는 “고려 연방제를 시도했던 문 정부의 통일 정책”이라며 “이게 사실이라면, 대한민국은 북한 김씨 일가가 통치하는 나라가 되는 셈”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자유가 소중한 이유는 개인의 천부인권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홍콩처럼 중국 공산당이든, 자유민주주의든 둘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교총 종교문화쇄신위원회 전문 위원 정동섭 교수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교과서에서 동성애 옹호와 잘못된 성교육 내용의 수정과 삭제를 하라”며 “젠더 페미니즘의 편향 교과서 편찬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어 이들은 “역사 교과서의 이념 편향정책과 이슬람 편향정책을 당장 중지하라”며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교과서에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뺀 항목들을 다시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역사교과서에서 나타난 기독교 역사 배제와 종교차별적 이슬람 편향을 당장 중단하라”고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