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동욱 기자] 비영리재단 재미한인기독교선교재단(KCMUSAㆍ이사장 박희민 목사)은 지난달 기준으로 "미 전국 한인 교회 수가 모두 3,514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 별 한인교회수로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가 1,008개로 가장 많았으며, 뉴욕이 2위로 280개, 3위 조지아가 194개, 4위 텍사스가 189개, 5위 일리노이가 172개 순이었다.
6위는 워싱턴주가 166개, 7위 뉴저지 157개, 8위 버지니아 154개, 9위 메릴랜드 129개, 10위 플로리다 111개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 한인교회가 가장 적은 주로는 메인, 몬타나, 와이오밍이에 각 3개의 한인교회가 있으며, 웨스터 버지니아, 사우스 다코타, 놀스 다코타, 버몬트에 각 2개의 한인교회가 있었다.
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된 교회당 한인 인구수는 플로리다가 한인 259명당 1개, 이어 하와이가 한인 281명당 1개, 조지아가 한인 283명당 1개 교회로 한인교회 포화도가 높은 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한인교회 개척이 필요한 주도 알 수 있었다. 미네소타주는 한인 인구 1,168명당 1개 교회가 있었으며, 미시간주가 한인 921명당 1개 교회, 뉴저지가 한인 616명당 1개 교회가 있어, 한인 인구 대비 비교적 한인 교회가 적은 주임을 알 수 있었다.
한인 인구가 46만 6,313명으로 미국 내 가장 많은 한인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한인 인구 463명당 1개의 한인 교회가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한인교회가 소속된 교단으로는 미 남침례회(SBC)가 16%로 가장 많았고,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가 11%로 그 뒤를 이었으며, 미주합동총회와 미국 장로교(PCUSA), 연합감리교(UMC)가 각 8%로 한인교회가 많이 소속된 교단으로 나타났다.
KCMUSA는 "미국 내 한인교회가 4천 개가 넘는다고 알려졌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적었고, 한국인들의 이민 감소와 이민 2,3세들의 교회 연관성 저하로 인해 한인교회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한인교회 감소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조사를 통해 한인교회가 많이 모인 지역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교회가 없어서 함께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찾아가는 교회 개척'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