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생명 나눔으로 이웃과 나누는 데 앞장서는 교회들의 소식이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시원한 바람이 되고 있다.
서울 도봉구 소재 한일교회(담임 오계강 목사)가 11일 주일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를 초청,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고백했다.
‘끝까지 은혜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계강 담임목사는 “지난 40년간 부흥·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자”며 “그 사랑에 보답하고 받은 은혜를 지속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화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말씀에 따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생명 나눔 사역에 동참할 것을 독려한 오 목사는 자신이 과거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이후 더욱 열심히 건강관리를 하게 된 사연을 전하며 이날 추가로 인체조직기증을 희망등록 했다.
담임목사의 솔선수범에 성도들 역시 마음을 함께해 143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앞서 지난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 생명나눔예배를 드린 바 있는 한일교회는 이날 세 번째 예배까지 모두 518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성도가 생명 나눔 사역에 함께한 만큼 향후 소천한 성도가 생길 경우, 교회 차원에서 각막기증 연계에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같은 시각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천호교회(담임 김효남 목사)에서도 이웃사랑의 실천이 이어졌다. 이날 예배에서는 ‘복음’(요 3:16)을 주제로 말씀이 선포된 가운데, 이어진 서약식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완전한 복음을 삶속에 실천하며 살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성도들은 영상을 통해 예수님을 따라 생명 나눔을 실천한 주인공들의 사연과 새 생명을 선물 받고 살아가는 이식인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고, 그 중 82명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함으로써 뜻을 모았다.
이밖에도 전북 군산시 주님의교회(담임 정진관 목사) 등 전국에서 생명 나눔의 소식이 이어져 하루 동안 245명이 생명 나눔 사역에 힘을 합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