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회장 양호승, http://www.worldvision.or.kr)이 지난 달 29일(월)부터 이번 달 3일(토)까지 베트남 옌투이 지역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목소리(이하 세우리)’를 성공리에 진행했다.
‘세우리’는 월드비전이 UN 아동권리협약에 기반해 아동 권리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국내 아동이 개발도상국을 방문해 현지 아동과 함께 아동 권리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09년에 UN에서 처음 진행된 이래 필리핀, 대만, 스리랑카 등에서 10년 넘게 진행되며 아동의 권리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 옌투이 지역에서 한국 아동 10명과 베트남 아동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선발된 한국 아동10인은 한국 월드비전 복지관에서 아동 권리에 관심을 갖고 이를 위해 의장단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만큼 권리 증진을 위해 진지한 자세로 프로그램에 임했다.
현지에서는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아동 권리 현황을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해 이를 침해하는 사안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것은 물론, 정책 제안문을 작성해 베트남 교육부 부대표 까오 티 태현(48)에게 전달해 아동 관점에서 관련 정책이 실현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내사업본부 김순이 본부장은 “세우리는 양국의 아동이 국경을 뛰어넘어 아동 권리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권리 의식을 높이고 관점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한 국가의 일방향적인 봉사 활동이 아닌, 양국 아동이 동등한 위치에서 아동 권리를 개선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활동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아동권리 옹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달에는 아동총회 지역대회를 개최했으며 오리온재단과 협력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교실에서 찾은 희망’을 베트남, 중국으로 확대 진행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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