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 VOM(Voice of the Martyrs Korea)은 힌두교 민족주의 정당 인도 인민당(Bharatiya Janata Party)이 2019년 5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후 기독교에 반대하는 협박과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모디(Modi) 총리가 두 번째 임기에 취임하고 보름도 지나지 않았을 때, 카르나타카주(Karnataka), 하리아나주(Haryana), 마하라슈트라주(Maharashtra), 타밀나두주(Tamil Nadu), 퐁디셰리주(Pondicherry), 우타르 프라데시주(Uttar Pradesh)에서 기독교인을 노린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인민당이 주도하는 인도 정부는2014년 정권을 잡은 이후, 인도에서 기독교 박해가 급증하는 데도 뒷짐만 지고 있다. 인도 인민당이 정권을 잡은 2014년 인도 복음주의협회(Evangelical Fellowship of India)는 인도 기독교인을 겨냥한 폭력 사건이 147회 일어났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2018년에는 325회의 폭력 사건이 기록되면서 두 배 이상 숫자가 증가했다.
인도 인민당이 또 다시 차기 5년 동안 권력을 장악함에 따라,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지원하는 여러 단체들은 인도 기독교인을 위한 기도를 다시 시작하고 그곳에서 박해받는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동참할 것을 전 세계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은 모든 인도인이 힌두교 신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이것은 단지 인도의 소규모 폭력 집단의 입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도 인민당과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입장”이라고 못 박았다.
현숙 폴리 대표는 기독교에 반대하는 폭력 사건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폴리 대표는 안자네야 스와미 박사(Dr. Anjaneya Swami) 사건을 한 예로 들었다.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은 지난2017년 힌두교 사원 근처에서 기독교 자료를 나눠주던 안자네야 스와미 박사를 폭행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폭행범들이 가고, 스와미 박사는 경찰서로 인계됐다”며 “그런데 경찰은 박사를 심하게 폭행한 범인들에 관하여 묻는 대신 복음 책자를 나눠준 사실에 관해서만 박사를 추궁했다”고 밝혔다.
박사는 폭행으로 뇌출혈을 일으켰고 18개월간 한 쪽 몸이 마비되었다. 하지만 순교자의 소리 현장 사역자들은 박사 곁을 결코 떠나지 않았고, 그의 가족들을 진심으로 돕고 격려해주었다. 스와미 박사는 몇 차례 수술을 받고 2년간 물리 치료도 받은 뒤에 점차 나아지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스와미 박사는 폭행을 당하고 2년이 지난 뒤에 몸이 좋아지고 있다”며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관심을 갖고 기도해준 덕분”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숙 폴리 대표는 스와미 박사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바로 이 순간에도 많은 인도 기독교인이 폭행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인도 형제자매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인도 땅에 복음을 전하도록 부름 받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우리는 인도의 형제자매들과 그 가족들이 고통당할 때 보살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도와 전 세계의 순교자와 수감자 가족을 돌보는 사역에 관심 있는 분은 한국 VOM에 헌금해주기 바란다. (https://vomkorea.com/project/serving-families-of-martyrs-and-prisoners/)
온라인 계좌이체도 가능하다. 국민은행 463501-01-243303 예금주: (사)순교자의소리
온라인 계좌이체로 헌금하시는 경우, ‘순교자와 수감자 가족’이라고 기입하면, 귀한 헌금을 이 사역에 직접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