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지난 5일(금) 여아역량강화사업 ‘베이직포걸스(Basic for Girls)’ 자문위원장에 이화여자대학교 김은미 대학원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여아역량강화사업 운영을 위해 외부전문가인 이화여자대학교 김은미 대학원장을 자문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월드비전은 여아역량강화사업을 기획하고 수행 및 평가함에 있어 김은미 대학원장을 비롯해 홍승연 연구원, 최유경 연구원 등 전문 연구진과 협력할 방침이다.
김은미 자문위원장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원장, 국제개발협력연구원 원장 및 이화의료원 글로벌소녀건강연구원 원장 등을 겸직하고 있으며, 국무총리실 산하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 최초로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Melinda Gates Foundation)의 연구기금을 지원받아 소녀 건강을 주제로 한 연구를 수행하는 등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보건, 교육,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는데 앞장섰다. 2019년에는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보고서 작성을 위한 UN 지정 독립과학자그룹 15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은미 자문위원장은 “모두의 무관심 속에서 여아들은 가장 기본적인 월경위생관리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월경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문화라는 명목으로 월경 중 집 밖에 거주하면서 성폭력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여아들이 여성으로서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자신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성생식 보건 사업을 통해 다방면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소녀들의 보건,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연구와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앞장서온 김은미 자문위원장과 월드비전의 파트너십이 향후 개발도상국 여아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전세계 여아들이 성별에 따른 장애물 없이 자신의 역량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비전은 차별과 폭력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여자 아이들의 기본 권리가 지켜지도록 지역사회 환경을 조성하고, 여아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네팔 등 전세계 각지에서 생리대 지원, 여아 친화적 화장실 건립, 인권 기반 성교육 및 지역사회 인식 개선 교육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중이며, 국내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여아의 이슈를 알리는 여아권리보호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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