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국제연대가 14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창립되었다. 지난 7일 샘브라운 백 美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가 “종교자유 등 북한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가 더 많은 활동을 해야 한다”는 발언 직후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국제연대는 ‘홍익인간 정신이 실현된 지구촌 공동체’를 비전으로 세우고 문명사회의 보편적 가치로서 종교와 신앙의 자유가 북한사회에 뿌리내리게 돕고 북한 정권의 종교탄압 종식에 UN등 국제사회가 더욱 적극개입하도록 노력한다.‘며 향후 활동방향성을 세우고 출범했다. 7월 미국 국제종교자유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임시의장(임성수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대회에서는 최용권 창립준비위원(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의 경과보고, 정관의결, 임원선출 그리고 액션플랜과 창립선언문 발표로 진행되었다. 상임공동대표로는 김충환 동북아평화와한반도통일연구원 이사장, 김재범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 신진 교수,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탈북 목사인 심주일 부천 창조교회 담임목사, 최용권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가 위촉되었다.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은 "미국은 천부인권 중 종교의 자유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같은 조상의 후손으로서 기본적 인권이 말살되고 인간 존엄성이 짓밟히는 북한사회를 바라만 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면서 연대 활동을 시작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조지현 한국노인복지선교협의회 회장은 축사에서 “북한동포들과 탈북자들을 위해 기도하자. 대한민국정부는 탈북자들이 송환되지 않도록 해달라. 분단된 조국이 통일된 조국이 되어 아름다운 가나안 땅이 되도록 하나님의 은총을 기원한다”라면서 북한종교와 신앙의 자유 증진 활동으로 한반도가 천부인권의 가치가 실현된 나라가 되길 기원했다.
김태훈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상임대표는 “북한은 모세의 십계명처럼 10대 원칙으로 세우고 김일성의 신격화를 하였다”라고 비판하면서 “정치수용소가 없어지고 종교의 자유가 북한 주민들에게 주어지고 올바른 신앙을 할 수 있도록 활동하자”라고 축사에 가름했다
신진 충남대 교수는 “‘개입과 국가주권에 관한 국제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Intervention and State Soverignty)’에 의하면 인권 문제는 국가의 주권의 범위를 넘어선다. 국가 주권은 구성원 국민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활동의 명분과 기준을 공유하면서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국제연대가 정당한 권위를 갖고 북한 주민의 종교자유 증진이라는 정의로운 명분과 정당한 의도로 활동하자”라고 동참을 촉구했다.
태영호 공사는 “성경으로 북한 변화 가능하다. 북한은 종교를 탄압한 것이 아니라 말살한 것이다. 교회당 자체를 없앴고 목사 처형하여 물리적 생명을 없애버렸다. 그리고 십계명과 똑같이 유일적 영도체계 10대 원칙을 세웠다"라며 "남북이 하나로 통일되는 첫 걸음은 북한 주민들이 믿음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앙의 자유의지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믿음을 선택할 권리와 자유가 있음을 알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 체제 안에서 삶을 토로하며 종교와 신앙의 자유 증진의 절실함을 피력한 것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선테 이사장 “북한에서 진정한 자유는 종교의 자유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평양에만이아니라 지방에도 교회와 성당을 설립하도록 촉구하자. 지하교회 지원에 대한 문제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북한 복음화의 새 역사가 출발하기를 소망한다”면서 국제연대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북한을 18번 방문하여 기도하고 예배하다가 2012년 형법 60조 국가전복음모죄로 억류되었던 케네스배 느헤미아글로벌이니셔티브 이사장은 “북한은 미국의 핵무기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종교를 들이밀어 사상을 변질시키는 일을 하면 결국 망하게 된다”라는 억류당시 조사관의 말을 인용하면서 북한이 70년간 종교 말살정책을 펼치고 있는 이유를 발표했다.
그리고 그는 “북한에 사는 모든 사람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종교의 자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외면해서는 안되는 사람들이며, 나의 귀환을 위해 수 많은 분들이 활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하나님께 하는 100만 기도 서명운동을 하자"며 "종교자유화 노력은 북한에 위협이 아니라 축복"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북한에 보편적인 인간권리가 존중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7월 16일부터 3일간 미국 국무성이 주최하는 ‘2019 종교자유증진회의 (2019 Ministerial to Advance Religious Freedom)에 참여하여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증진을 위한 국제연대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창립대회는 남북 청년대표로 김현진(한국교통대학교 재학)과 강나라(서울예술대학교 재학)의 창립선언문 발표로 성료되었다.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국제연대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을 최종 목표로 북한 주민들이 보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내외 한민족 구성원은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천부인권에 기반하여 인류보편적 가치 실현이라는 대의를 가지고 종교탄압으로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훼손되고 있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해결하고 보호하기 위한 연대와 협력을 원칙과 가치로 삼고 있다. 이러한 목적과 원칙에 기반하여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내 및 국제연대를 통해 북한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 확보를 추진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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