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5일 대선 출마 여부를 결심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이날 오후 10시께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의 부친상 상가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나온 안 원장에게 취재진이 "대선 출마 여부를 결심했느냐"고 질문하자 안 원장은 "아니오. 허허"라며 "다음 기회에 또 보자"고 말했다.
앞서 장례식장에 도착해서는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안 원장이 판단을 안한 것은 맞다"면서도 "오늘 상황에서는 여러 질문이 겹치는 가운데, 무작위로 연결되는 답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30일 부산대 강연에서 안 원장은 자신의 대선행보에 관해 "저에 대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저 스스로에 던지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안 원장은 현재 집필 중인 책이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에는 "다 써야 나오겠죠. 책을 쓰고 있다"고 대답했다.
안 원장은 지난달 말 1학기 학사 일정을 마치고 현재 정치 사회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담은 에세이집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