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구세군한국군국(사령관 김필수, 이하 구세군)이 서울특별시로부터 수탁해 운영하는 은평의마을(원장 홍봉식 사관, 이하 은평의마을)이 설립 58주년을 맞아 오는 31일 은평의마을 제1생활관 소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가진다.
남성 무연고자 노숙인 요양시설로 사역해 온 은평의마을은 지난 1961년 6월 1일, 시립 갱생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이후 1996년 '은혜롭고 평화로운 마을'이라는 뜻의 은평의마을로 이름을 변경했다.
1981년부터는 마리아수녀회에서, 2011년부터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위탁 운영됐으며, 올해 1월부터는 구세군이 서울특별시로부터 수탁해 운영하고 있다. 58년간 모두 142,327명의 노숙인들에게 희망을 전했으며 현재는 1,100명 정원 중 750여 명의 남성 노숙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은평의마을 홍봉식 원장은 "은평의마을을 거쳐간 14만여 명의 생활인들은 지금까지도 물질과 기도로 응원해준 후원자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2019년 구세군을 통해 새롭게 출발한 은평의마을이 더 큰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58주년 기념행사에서는 기념식과 더불어 '우수 종사자', '우수 생활인', '우수 자원봉사자'들에게 표창장을 전하며 격려하는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