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구세군사관대학교대학원에서는 한국웨슬리학회 주관으로 존 웨슬리 논문집 출판 기념대회·학술대회가 최근 열렸다. 존 웨슬리 논문집II 출판기념회·학술대회 주제는 “나라를 개혁하기 위해(To Reform the Nation)"였다.
이날 첫 번째 발제로 김민석 감신대 교수가 ‘존 웨슬리의 비전 : 개인의 변화 그리고 세상의 변혁 - 성결, 행복, 그리고 참된 종교 추구를 통한-’을 발제했다.
그는 초기 웨슬리와 메소디스트의 사명을 놓고 “메소디스트를 세우신 하나님의 목적은 바로 국가,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서”라며 “또한 성서적 성결을 전파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초기 메소디스트들은 웨슬리의 주도가 아닌, 자생적 운동으로 미국에서 국가로부터 독립된 교단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즉 그는 “웨슬리도 다른 분파로 나뉘는 것을 거부한데서 비롯했다”며 “또 영국 웨슬리안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간 결과, 교단이 제도화 된 것"이라면서 "감리교단의 설립은 미국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그는 “1784년 12월 크리스마스 때, 프랜시스 애즈베리를 비롯한 60명의 평신도 설교자들이 의기투합해서 미 감리교회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 때 미 감리교회가 세워질 때 사명은 이랬다고 한다. 김 교수는 “이 대륙을 개혁하고 이 땅들에 성서적 성결을 전파하기 위해서”라며 “이는 신대륙 미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이라 역설했다.
다만 그는 “19세기에서 20세기로 들어서면서, 이런 사명의 전통은 맥이 끊겼다”고 진단했다. 이유로 그는 “미 감리교회가 사명을 ‘전도’의 의미로 축소시킨 데서 연유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개혁하고자 김 교수는 “연합 감리교회(UMC)는 보다 넓은 의미로서 사명의 외연을 확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8년부터 개정된 연합 감리교회의 사명을 설명하며 바로 “세상의 변혁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드는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여기서 세상의 변혁은 개인의 변화와 사회 변화 둘 다 같이 간다“며 ”이는 전인적 행복(Well-Being)을 포함하며, 성서적 성결이 토대가 됨“을 강조했다. 다시 말해 그는 "마음의 성결이 개인과 교회 그리고 국가의 행복"이라고 재차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사명의 성취 수단은 하나님의 은총인 복음 전도와 더불어, 이 땅에 하나님의 통치를 성취하기 위한 이웃사랑이 후행 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후기 현대 사회는 개인주의, 극단적 감정주의, 기술 문명의 발달, 상품화로 전락해 버렸다”며 “이는 인간 삶과 공동체적 존재 양식에 크게 방해된다”고 진단했다. 이유로 그는 “후기 자본주의적 삶은 개인주의를 지지하기 때문”이라며 “공동체적 삶을 통한 인간의 행복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가로 막는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웨슬리 등 초기 메소디스트들이 주창한 성결의 삶을 통해 공동체적 행복을 추구하는 게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어떻게 성결의 삶이 어떻게 믿음, 사랑, 소망으로 이어져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김 교수는 “성령의 은총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경험할 수 있다”며 “이런 사랑은 마음의 성결로 인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성결은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온전한 행복으로 인도 한다”고 전했다. 여기서 요구되는 두 가지가 있는데, 그는 "바로 자비의 행위, 그리고 경건의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됨으로서, 우리 마음에 사랑이 체화되고 사랑의 활동을 구체화 될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는 웨슬리를 빌려 “이런 성서적 성결의 전파로 인해, 교회와 국가의 개혁을 추구했다”며 “웨슬리는 자신의 추종자들에 따른 교회와 국가의 개혁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메소디스트 참여자들은 성결을 통한 개인과 사회의 변화가 사명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성서적 성결을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자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한편 논찬자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오광석 교수가, 좌장에는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 장영주 교수가 맡았다. 제 2발표에 서울신학대 장기영 교수가 ‘언약신학의 관점에서 본 웨슬리안 성결론’을 발표했고, 논찬에는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 이봉규 교수가, 성결대학교 김영택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