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일사각오구국목회자연합은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오전 11시에 탈북자 북송 반대 시위를 열었다. 지난 27일 중국 심양에서 최모양을 비롯한 7명의 탈북민들이 중국 공안에 붙잡혀 조사 중에 있다. 북한 주재 영사관원들이 이들을 접견 조사해, 북송 위기에 놓여 있다.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중국 공안은 목숨 걸고 탈북 한 7명을 북송하지 말라”며 “최모양 어머니의 눈물의 호소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2400만 명의 굶주림에 시달리다 탈북 해 자유를 찾아온 이들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며 “14억 중국이 인권 국가가 돼야 하며, 세계가 다 지켜보고 있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그는 “탈북 동포는 우리 국민”이라며 “자국민 보호 측면에서 문 대통령은 시진핑과 전화해서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목연 대표 윤치환 목사는 “현재 북한에서는 인권 유린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치범 수용소에 짐승만도 못한 생활하다, 총살당한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 북한 땅을 탈북해 중국 땅으로 양식을 구하기 위해서 오고 있다”며 “7명 탈북민이 북송되면 공개처형과 죽음보다 고통스런 정치범 수용소에 이감 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성경은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라고 했다”며 “이를 외면하는 간 인간의 자세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따라서 그는 중국정부 및 한국정부를 향해 “울부짖는 최모양 어머니의 외침을 반영해 탈북민들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3만 4천명 탈북민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나 식량을 찾으러 대한민국에 왔다”며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중국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탈북민 출신 박바울 목사도 발언했다. 그는 “탈북한지 17년 째”라며 “대한민국으로 자유를 찾아온 7명의 탈북민들이 북송되면, 처형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사람들이 살 수 없는 노예국가”라며 “하여 북한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은 자유가 있는 천국”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그는 “7명 탈북민들이 북한 땅에 돌아가지 못하도록 대한민국 정부는 노력해 달라”며 “북한 땅에 북송되지 못하도록 하나님이 보호해주소서”라고 기도했다. 끝으로 그는 “탈북민들이 북송되지 못하도록, 북한 주민들의 인권보장을 위해 중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은정 일반 시민도 발언했다. 그는 “탈북민들이 죽기 살기로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넘어왔다”며 “중국 정부가 북한으로 다시 송환한다고 하니,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다시 탈북민들 보내면 어떻게 될지 우리는 알 고 있다”라며 “꽃도 피우지 못한 9살 아이를 처참한 인권 유린 현장으로 내몰리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남한사람들은 배부르고 내가 위험하지 않다 해서, 이런 일을 불구경하듯 외면하면 안 된다”라며 “우리가 통일이 되면, 북한 주민을 무슨 낯짝으로 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그는 “북한 탈북민 송환을 멈춰 달라”며 “ 누가 이 생명을 책임져 줄 것인가? 어서 강제 북송 중단하라”고 외쳤다.
허 스데반 목사도 발언했다. 그는 “동성애 인권은 중히 여기면서, 탈북민 인권은 외면하는 인권위 문제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탈북민을 보호해라”고 외쳤다. 이어 그는 “정부는 북한 눈치만 보면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대한민국 시민 단체는 힘을 합쳐 이들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탈북민들을 즉시 남한으로 보내 달라”고 힘주어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