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히즈빈스가 KT, 사회복지시설 브솔시냇가와 함께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 훈련용 2D 및 VR(가상현실) 콘텐츠를 개발하고 16일 포항에 이를 기반으로 한 직무교육장을 열었다. 히즈빈스랩 내 설치된 히즈빈스 가상현실 직업교육장에서 장애인들은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이나 다양한 메뉴 훈련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장애인 바리스타 메뉴 학습용 2D 콘텐츠는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재능 기부 차원에서 단독 개발한 콘텐츠다. 카페 메뉴 및 메뉴별 제조 방법을 익히는 보조 학습 도구로 활용되며, PC나 스마트 기기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 훈련용 콘텐츠 ‘브이로드(V-rod)’는 정신장애인• 발달장애인들의 인지 능력과 특성을 최대한 고려, VR 기기를 통해 이들이 커피 머신을 조작하고 음료를 제조하는 연습을 반복해서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히즈빈스는 KT와 같이 브이로드를 영어 버전으로 개발, 필리핀 퀘존 지역 장애인 직무교육장에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한동대학교는 장애인 자립•자활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일 한동대는 KT,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업해 휠체어 장애인의 편의 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 어플리케이션 ‘휘리릭(Wheeliric)’을 개발했다. 휘리릭은 지역 내 각종 시설물의 입구 형태, 장애인 주차장 및 화장실, 방지턱, 경사로 유무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당사자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휠체어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무엇이 중요한 문제인지를 아는 것’과 ‘기술과 인간을 모두 이해하는 것’ 이 중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