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동대학교 글로벌 미래 평생교육원과 정신재활시설 클럽하우스 브솔시냇가가 지난 5일 ‘제3기 동료지원가 양성과정’ 입학식을 진행했다. 동료지원가(Peer Support Provider)는 ‘장애가 있는 당사자가 바로 전문가’라는 관점에서 도움이 필요한 동료 정신장애인의 회복을 돕고 지지하는 회복을 경험한 정신장애인을 의미한다.
동료지원가 양성과정은 정신장애인 당사자가 주변의 정신장애인 동료들을 조력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2017년 개설됐다. 총 14명이 지원한 제3기 과정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으며 한동대와 브솔시냇가 등에서 매주 금요일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3기 동료지원가 양성과정은 크게 ▲동료지원의 이해 ▲동료지원소비자의 이해 ▲동료지원 방법 등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된 16회기의 이론 교육과 총 10회기의 기초 실습 과정 및 심화 실습 과정으로 운영돼 종전보다 더 구체적인 사항들이 진행될 전망이다. 제3기 과정은 제2기 과정의 강의 내용을 포함하면서 동료지원가로서 병원과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데 필요한 전문적인 내용을 추가했다.
이에 16주의 이론 교육 과정에는 동료지원가의 직무 내용 및 필요성, 정신 질환에 대한 이해, 정신 재활의 가치와 실제 등 동료지원 활동에 필요한 내용이 포함됐으며, 10주간 당사자 중심 서비스 등 내용을 포함하는 기초 과정 실습 교육과 정신건강복지법의 이해 등을 다루는 심화 과정 실습 교육이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과정을 수료한 정신장애인 당사자는 동료지원가로서 추후 정신장애인 편견 해소 교육 강사, 정신건강의학과 및 정신보건관련기관에서의 회복 메시지 전달, 취업정신장애인 보조사례관리자 등 역할을 할 계획이다.
동료지원가 양성과정은 전문성 확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동료지원을 확립하고자 다수의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행된다. 강사진에는 한동대 정숙희 교수를 비롯한 한동대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진 및 서울시립대학교 로스쿨 교수, 한양대학교 로스쿨 교수, 정신재활시설 시설장 다수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향기내는사람들 대표이사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