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기총은 제 30-1차 실행위원회 및 임시총회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2일 오전 10시에 개최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진행한 이번 임시총회에서 여러 안건이 보고됐다. 첫 번째로 한교연(한국교회연합)과 통합 건에 대해 동의·재정을 물었다. 전 목사는 “한기총의 이름으로 한교연과 통합할 것”과 “7·7정관에 따라 대표 회장을 정하는 것”에 대한 가·부를 물었다.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의 동의·재청으로 통과됐다.
7·7정관은 한기총이 2011년 7월 7일에 수립한 정관으로, 금권선거로 회장을 뽑았던 악습을 뿌리 뽑기 위해 제정됐다. 한기총 소속 교단의 규모에 따라 가(7000명 이상), 나(1000-7000명), 다(1000명 이하) 순으로 해서, 1명 씩 상임회장을 뽑아 12명의 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그리고 대표회장을 ‘추대’하는 방식으로 선출한다. 다만 이번 안건은 한기총의 정관에 따라, 한교연과 통합을 추진하는 성격이므로 “통합 건에 대해서는 한교연이 시간을 요청했다”고 전 목사는 덧붙였다.
두 번째로 대한예수교장로회부흥개혁 교단 영입,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교단 복귀, ANI 선교회 가입 건이 상정됐다. 이에 총대들이 동의·재청을 함으로, 부흥개혁 교단과 대신 교단, ANI 선교회는 한기총에 소속돼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다만 한 총대는 “한 개로 묶어 통과시키기보다, 낱개로 분리해 일일이 가·부를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반론을 제기했다.
세 번째로 도울 김용욕, 주진우, 김용민, 손혜원 등이 사단법인 평화나무를 세워 ‘한기총 해체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을 놓고, 강력 대응을 위한 대책위원회 구성 건이 상정됐다. 이에 총대들은 동의·재청을 했다. 최근 철학자 도올 김용옥은 이승만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상도동에 안장된 이승만의 무덤을 파헤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예수가 마리아와 바람을 피웠다”는 등의 발언으로 기독교에 대한 폄훼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로서 한기총 임시총회는 김경직 목사가 사회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되면서, 윤리위원회와 함께 한국교회를 폄훼하는 세력을 조사하고 언론에 적극 공개하기로 결의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를 폄훼하는 공산주의·좌파세력을 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당선 무효 고발을 당한 것에 대해, 전 목사는 “대표회장 선거 정관에 따라 했으므로 무효가 아니”라며 총대들에게 대표회장 동의 서명을 제안했다. 총대들이 동의·재청함으로, 모든 총대들은 전 목사의 대표 회장에 동의하는 서명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