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아프리카 한 마을의 자립을 후원하기 위해 소울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제8회 소울챔버오케스트라 콘서트: The Gif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울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2009년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기 위해 전문 연주자 12인이 나눔의 뜻을 모아 결성한 국내 최장수 재능기부 오케스트라다. 지난 10년간 총 7번의 나눔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공연 수익금 3억 8천여만 원을 아프리카 5개국의 식수위생사업과 자립마을사업에 후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콘서트는 오는 23일(토) 오후 3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공연에는 윤승업 지휘자를 비롯해 색소포니스트 김성훈, 팝소프라노 한아름, 크로스오버 테너 박완, 바리톤 박정민과 70여 명의 전문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클래식한 오케스트라 연주에 팝 요소가 가미되어 더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티켓은 롯데콘서트홀, 예스24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티켓 판매금 전액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레이크 에야시(Lake Eyasi) 지역 마을의 자립을 돕는 ‘드림빌리지’ 프로젝트에 사용될 계획이다. 드림빌리지 프로젝트는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지키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가정에 식수, 교육, 농업 등 생계 및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울챔버오케스트라를 이끄는 김인경 음악감독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우물 1개라도 선물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아프리카 5개국에 식수펌프 15개를 설치했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깨끗한 물뿐만 아니라 한 마을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는 자립마을사업 후원을 목표로 콘서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비전 나눔본부 전영순 본부장은 “10여 년에 걸쳐 재능 나눔 활동에 꾸준히 앞장서고 있는 소울챔버오케스트라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나눔 콘서트는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뜻 깊은 공연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