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서울 갈보리 채플 교회 이요나 담임 목사, 감신대 김요한 전도사, 총신대 최은성 군종목사가 함께 ‘제 7회 이요나의 홀리토크’에 출연해, ‘퀴어 신학을 논하다’ 대담 시간을 서울 갈보리채플교회에서 최근 가졌다. 이요나 목사는 탈동성애자 출신으로, 홀리 라이프 운동을 10년 동안 하고 있다. 홀리 라이프 운동 취지로, 그는 “한국교회에 거룩한 청년 문화가 없다”며 “해서 젊은이들은 세속적 문화에 젖는 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교회는 시대에 맞춰 변형되고 옮겨 간다”며 “거룩한 문화를 세우고, 더러운 문화가 배척되고자 이런 홀리 라이프 문화 운동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9일, 감신대 성경해석학 연구동아리는 이요나 목사를 초청해 퀴어신학의 문제점을 밝힌 강연을 감신대에서 진행한 바 있다. 대담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홀리토크는, 우선 "그 당시 상황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이 던져졌다. 이에 감신대 김요한 전도사는 “동성애자들은 이미 소수자가 아니라 연대해 권력 집단이 됐다”며 “오히려 소수자는 탈동성애자들”이라고 강조했다. 하여, 그는 “감신대는 성경해석학 세미나를 개최해, 퀴어신학의 문제점을 따져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당시 강연자였던 이요나 목사는 강연 전부터, 무지개 감신이라는 감신대 친동성애 동아리로부터 비판받았다. 당시 “인권을 말살하려고 한다, 미국에서 금지된 전환치료라는 탈동성애 치료를 하려고 한다”는 비판의 말이 들끓었는데, 이에 이요나 목사는 “나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성애자 출신인 내가 동성애자들을 미워할 수 없다”며 “탈동성애 한 현재 그리스도안에서 평안과 행복을 누리고 있는데, 이 기쁨을 알려주고 싶어 강연을 전한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자는 총신대 출신 최은성 목사에게 "감신대에서 이런 동성애 관련 세미나가 개최됐는데, 총신대 신학생들 사이에 퀴어신학에 대해 어떤 흐름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최은성 목사는 “총신대는 개혁주의적 신앙과 성경의 무오성을 전제로 하고 있기에, ‘무지개 감신’같은 친동성애 동아리는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감신대 세미나에 갔을 때, 드러내놓고 시위했던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총신대는 이런 일들을 반드시 제지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회자는 “파격적이고 이슈가 많았던 이요나 목사의 강연 이후 감신대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는 질문을 던졌다. 감신대 이요한 전도사는 “당시 동성애자가 이요나 목사 강연을 듣고 회심해서 탈동성애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강연 이전에 감신대 분위기는 무지개 감신 같은 친동성애 동아리가 총장을 압박하기까지 했다”며 “세미나 이후 복음주의적 학생들이 '퀴어 신학은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를 정당하게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퀴어 신학의 문제점을 짚어가는 시간이 이어졌다. 사회자는 이요나 목사에게 “동성애자들이 교회를 공격할 때, 성경 해석을 문제 삼는데 어떤 부분을 지적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이요나 목사는 “성경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퀴어신학자들은 자기들만의 틀에 자의적으로 끼워 맞춰 해석하는 풍조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만일 퀴어신학자들이 동성애자라서, 자기들의 권리를 사수하기 위한 대항적 차원에서 했다면 그나마 이해가 간다”며 “그러나, 퀴어신학자들 대다수는 동성애자이기 보다, 반동성애에 대한 대항논리를 펼쳐 이름을 날리려는 경향이 문제”라고 못 박았다.
또 그는 퀴어신학자 피터제닝스의 책 ‘예수가 사랑한 남자’를 지적하면서, “예수는 남자만 사랑한 (동성애자)가 아니"라며 "모든 사람 특히 죄인들을 사랑하셨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퀴어 신학자 다니엘 헬미니악의 책 ‘성경이 말하는 성애, 신이 허락하고 인간이 금지한 사랑’도 덧붙이며, “사탄의 영이 들어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글들을 썼다”며 “친동성애 논리를 통해 자기 이름을 드러내고자 한 교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자는 “이런 책에 대해 읽어보고 들어본 적이 있는지”를 감신대 이요한 전도사에게 물었다. 이에 감신대 이요한 전도사는 “신학자 테드제닝스의 제자가 감신대에서 강의하고 있다”며 “그의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룻과 나오미, 다윗과 요나단 관계를 동성애라고 주장한다”며 “성경의 맥락을 훑어보면 이들을 동성애적 관계로 해석할만한 틈이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이를 동성애라고 주장하는 건 학문사기”라며 “동성애적 관계로 유추할 수 없는 내용을 동성애라고 우기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총신대 최은성 목사는 “헬미니악은 롯과 나오미 관계를 동성애라고 주장했고, 심지어 다윗과 사울의 관계도 동성애적 관계라 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사무엘상 16:21 ‘다윗이 사울 앞에 서매’를 '다윗이 사울 앞에서 발기했다'”는 헬미니악의 해석을 인용했다.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 앞에 모셔 서매”(사무엘상 16:21)
이에 이요나 목사는 “다윗이 사울 앞에 단지 경례자세로 몸을 곧게 선 것을 ‘성기가 발기했다’고 해석하는 건 자의적 퀴어 신학 해석에 끼워 맞춘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지어 감신대 이요한 전도사는 “퀴어 신학자들은 사무엘하 1:26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 하였도다’를 놓고, 다윗과 요나단 관계를 동성애라고 주장했다”며 “다윗과 요나단은 각각 아내가 있었는데, 그렇다면 양성애자라 주장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때문에 그는 “퀴어 신학자들은 성경을 동성애를 지지하는 쪽으로 일부러 자의적 해석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차라리 나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입장’이라 해야지, 정통 신학인 것처럼 성경을 왜곡 해석하는 건 더 큰 죄”라고 비판했다.
덧붙여 이요나 목사는 “퀴어 신학적 성경해석 하는 사람들은 동성애를 사랑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에로스적 사랑은 성경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라며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아가페”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시 말해, 그는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욕정을 품는 사랑이 아니”라며 “아껴주고 보듬어 주는 헌신적인 아가페 사랑”이라고 전했다. 반면 그는 “퀴어 신학자들은 동성애를 성경적 사랑의 범주 안에 둠으로, 다윗이 사울과 동성애라는 해석을 정당화 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구약부터 신약을 훑어보면, 사랑의 범주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얘기를 듣고 있던 총신대 최은성 목사는 “레위기 20:13에서 ‘동성애를 가증한 죄’라고 말했다”며 “근데 퀴어신학자들은 이는 그 당시 문화에만 적용되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생각을 이요나 목사에게 물었다.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레위기 20:13)
이에 이요나 목사는 “창세기 19장에서 동성애 문제를 언급했는데, 이는 율법인 레위기보다 훨씬 앞선 것”이라며 “종말론적 관점에서 씌워진 창세기 19장이 동성애를 성경 중 맨 먼저 언급한 이유는 바로 동성애를 영적 문제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나님을 믿는 의인 롯을 주변으로, 동성애자들이 둘러쌌는데 이들은 천사의 아름다움을 보고 따라온 것”이라며 “롯은 천사의 신성을 본 반면, 동성애자들은 천사에게 육신적 정욕을 느껴 접근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레위기는 동성애 죄에 빠진 사람들을 징벌하고 처벌하는 방식”이라며 “창세기가 앞서 동성애를 다룬 것은 악한 사탄의 개입이 인간 속에 들어왔다는 걸 방증하는 셈”이라고 역설했다. 바꿔 말해, 그는 "동성애는 영적인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때문에, 그는 “소돔과 고모라라는 종말론적 사건에서 동성애를 언급한 것은 악한 사탄의 개입이 인간 속에 들어왔음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종말 시대에 들어선 지금 세계 교회에서, 유럽과 미국은 동성애 합법화로 인해 교회가 무너졌다”고 못 박았다. 특히 “동성애 전쟁이 치열한 곳은 바로 한국”이라며, 그는 "창세기가 동성애의 원인을 지적하는 부분"을 말했다. 이른바 그는 “롯은 하나님을 사랑했던 의인이었지만, 의인 10명을 전도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물질을 따라 갔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종말의 시대, 교회가 물질주의를 쫓아가기 때문에 유럽과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도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런 종말론적 관점, 영적 관점으로 동성애를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듣고, 감신대 이요한 전도사는 “사랑의 하나님이신데 왜 구약에서는 동성애자들을 구원하지 않으신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요나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 사랑을 전파하기 위해 특별히 선택하시고 세우신 것”이라며 “하여, 인류 전체를 대표하는 제사장 국가로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지켜야 할 계획이 있으셨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세우시고 결혼제도를 창조하셨다”며 “이스라엘의 타락으로 노아 홍수 이후, 아브라함을 새롭게 택해 이스라엘 민족을 부흥케 하셨다”고 전했다. 때문에 그는 “이스라엘을 죄로부터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율법으로 말미암아 가능한 것”이라 역설했다.
다만 그는 “율법은 ‘하지 말라’라는 금지”라며 “이게 죄 된 본성 곧 성적 타락을 이길 수 있는 근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단지 그는 “타락한 범죄에 빠져들지 못하도록 이스라엘 민족을 막는 완충역할”이라며 “율법은 잘못된 성에 이끌리는 동성애를 금지하는 기능은 완벽하지만, 이게 죄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 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인간은 본성적으로 죄를 타고났기 때문에, 율법으로 죄를 해결할 수 없다”며 “오직 죄를 이기고 의에 다다를 수 있는 유일한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밖에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총신대 최은성 목사는 “열왕기상 14:24에 ‘남색 하는 자들을 이스라엘 율법에 따라 죽이지 않고, 그저 추방하는데 왜 그런가’”라는 질문을 이요나 목사에게 던졌다. 이에 이요나 목사는 “열왕기상 시대는 다윗과 솔로몬 시대로 이스라엘의 전성기”라며 “주변 나라들이 조공을 바치고, 물물교환을 하면서 이방나라의 동성애자들이 많이 유입됐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방 동성애자들은 이스라엘에 많이 들어오면서 선민들을 유혹하게 됐다”며 "이윽고 이방인들은 이스라엘에게 동성애를 학습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스라엘은 동성애와 성범죄가 존재하지 않도록 한 율법이 있지만, 이는 이방 동성애자들에게 적용되지 않았다”며 “하여 이스라엘 민족들이 계속 동성애를 학습시키니, 이방인들은 죽이지 않고 추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놓고, 그는 “동성애는 학습되는 것”이라며 “동성애, 원조교제도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급 친구들을 통해서 전파·학습될 수 있기에, 올바른 성관념을 가르치는 조기교육이 필수”라고 역설했다.
사회자는 대담자들에게 마무리 말을 부탁했다. 감신대 이요한 전도사는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8장에 사마리아인을 용서해주셨지만, 분명 죄를 짓지 말라 경고하셨다”며 “동성애는 죄라는 것뿐만 아니라 죄의 문제와 결과를 꼭 주지시켜야 한다”고 했다.
총신대 최은성 목사는 “우리는 동성애자가 아니지만 성경에 나오는 죄를 많이 짓는다”라며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처럼, 은혜와 긍휼로 동성애자들을 품고 동성애에서 벗어나도록 돕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요나 목사는 “복음의 주제는 사랑”이라며 “죄인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어 구원하러 오셨다”고 강조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의 은혜”라며 “근데 한국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다룰 때, ‘동성애 반대’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그는 전했다. 물론 그는 “동성애를 차별금지법의 형태로 법제화하는 건 분명 문제”라며 “동성애 집단 때문에 교회가 망할 것처럼 생각해,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배척 하는 경향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교회가 결국 망하는 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아서”라며 “동성애가 무엇이 잘못됐고, 죄가 무엇이며, 은혜가 무엇인지 적극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그는 “한국교회가 동성애 반대운동을 하는데 있어 복음적이지 않다”며 “동성애자들은 반대의 대상이 아니라, 전도의 대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여, 그는 “동성애자들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지만, 그들을 회개하고 돌이켜 모두를 변화시키시는 예수께로 인도해야 한다”면서 “이런 천국 복음의 기쁜소식을 한국교회가 적극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한국교회는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전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