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구세군이 여성 노숙인 보호 시설인 ‘서울특별시립 여성보호센터’를 서울특별시로부터 수탁 운영하게 되어, 이를 감사하는 의미로 지난 2월 24일 서울특별시립여성보호센터에서 개원 예배를 드렸다.
이번에 구세군이 서울시로부터 수탁 받아 운영하게 되는 여성보호센터는 부지 안에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145명을 포함하여 총 309명을 관리하고 있으며, 거주인의 기본적 생활 유지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 제빵제과, 음악치료, 모래치료 등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통한 여성 노숙인 재활 사업에 힘쓰고 있다.
한국 구세군 김필수 사령관은 이날 개원 감사예배에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마25:34-40)라는 설교를 통해 “구세군 창립자 윌리엄 부스가 83세에 그의 아들에게 편지를 통해 마지막으로 당부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구세군에서 행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전 세계 노숙자를 도와줄 것” 이었다며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필요한 때를 놓치지 않고 공급하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잘 감당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열린 개원 예배에서 서울특별시립여성보호센터 서정옥 원장은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라는 구세군 정신을 기반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원들과 협력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공동체 식구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로 후원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