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인도 국민에게 계급제(카스트제도)가 유지되는 나라.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카레의 나라. 인구밀도가 높고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 힌두교가 80%이상이며 소가 숭배되는 나라, 손으로 음식을 먹는 나라, 바로 인도다.
그곳에 북한의료를 돕는 하나반도의료연합(이사장; 박국양) 인도드림팀(단장 김병근-평택박애병원이사장)이 단기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인도를 해외봉사지역으로 선택한 이유로 그들은 "북한의료을 돕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이드라바드에서 5시간 차로 이동해서 도착하게 되는 난디알지역에 100년전 영국선교사가 병원, 학교와 교회를 세워서 선교사역을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었다.
현지병원이 의사가 없어서 문을 닫을 상황이 지속된지 오래였다.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가 한국의료팀이 방문해서 진료를 해 주면 병원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요청으로, 하나반도의료연합은 그렇게 소망을 가지고 선교를 갔다.
하나의료연합은 "북한이 개방이 되면 이러한 모델로 북한에 병원, 학교, 문화센타,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 하나반도의료연합의 사명"이라며 "이번에 탈북한의사도 동참하게 되어 그 의미가 새로웠다"고 밝혔다. 이번 선교에는 곽여성병원, 평택박애병원과 협력하여 4명의 의사(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한의과)와 약사, 간호사가 참여하여 3일간 1,000명가량의 환자를 보았다. 그들은 "어려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질환들이 많았다"라며 "조기에 치료가 되지 않아 만성화되고 장애가 된 질환들, 만성질환, 퇴행성질환 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들은 "현지의사들을 포함한 교회의 자원봉사자들이 우리팀이 진료를 통역과 여러가지 일에 동역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의료연합 설명에 의하면, 난디알의 St. Werburgh hospital은 한국의료진의 도움이 절실한 곳이였다. 그곳의 의사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연수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난디알 선교병원을 새롭게 일으키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한다면 희망이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료진이 그곳에 가서 협력과 멘토역할을 하고 장비를 제공하고, 기술을 전수하면 그곳 팀들이 큰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될 것이라 말했다. 또 그곳이 한국의료진과 현지의료인이 협력하여 잘 발전이 되면, 그 모델을 북한에도 심고 북한의료인들과 협력하여 북한에도 병원, 학교, 문화센타, 교회가 잘 세워질 수 있을 것이라 소망했다. 덧붙여 그들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인도의료를 발전시키고 나아가서 북한의료를 세우는 일에 동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