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 산하 월드비전 합창단이 기해년 새해를 맞아 분쟁피해지역의 아동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2019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 신년음악회는 오는 14일 저녁 7시 30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분쟁피해아동을 위한 평화의 노래’란 주제로 열린다. 가난과 폭력의 공포 속에 사는 분쟁피해지역 아이들의 삶을 공유하고, 이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전하기 위해 준비한 합창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빈 소년 합창단 최초 여성·동양인 지휘자 출신인 김보미 월드비전 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았으며, 33명의 합창단원이 총 2부에 걸쳐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부 ‘평화, 어디에 있나요?’에서는 안토니오 비발디의 <글로리아> 중 발췌곡 ‘Gloria in excelsis Deo’, ‘Laudamus te’ 등을 시작으로 분쟁피해지역 아이들을 위로하고 지구촌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총 9개 곡을 노래한다. 이어 2부 ‘평화, 여기에’서는 가수 조성모가 특별공연을, 월드비전 교회협력 친선대사 최인혁이 앙코르공연을 맡아 아이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노래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월드비전 후원자 및 동반인 총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인터파크티켓에서 선착순으로 예매 가능하다. 1인당 참가비는 1만 원으로, 티켓 판매금 전액은 내전과 국가 간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국가의 아이들을 위한 월드비전 분쟁피해지역 아동 보호 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시리아, 동콩고, 중앙아프리카 등 계속되는 분쟁으로 전세계 아동 6명 중 1명이 폭격을 경험하고, 부모를 잃는 등 분쟁으로 인해 어린 시절을 빼앗기고 있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분쟁피해지역 아이들의 힘겨운 삶에 따뜻한 관심과 마음을 모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 합창단은 “Voice for voiceless”라는 슬로건으로 가난과 질병, 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노래하는 국내 최초 어린이 합창단이다. 1960년 창단하였으며 1978년 영국 BBC 주최 세계 합창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2016년 헝가리 칸테무스 국제 합창 페스티벌 3관왕 수상 등 해외에서도 일찍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홍혜경을 비롯해 세계 3대 카운터 테너 이동규 같은 유수한 성악가를 배출한 산실이기도 하다.
매년 여름이면 해외 공연을 통해 희망과 평화의 메세지를 전하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월드비전 합창단은, 지난해 7월 유럽 공연 당시 60여년 전 전쟁고아로 구성되었던 선명회어린이합창단(현 월드비전 합창단)이 공연했던 독일 베를린의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를 찾아 분단의 아픔을 지닌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새기고 당시 뛰어난 예술성으로 찬사를 받았던 합창단 선배들의 발자취를 되짚는 뜻 깊은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월드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