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공익실천협의회 대표 김화경 목사가 지난 12월 31일 종로 5가 한 카페에서 안양대학교 대순진리회 성주방면(이하 대진성주회) 매각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대 이사장 규탄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화경 목사는 "정부는 지난 2018년 11월 사학 비리를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처한다고 발표했다"고 먼저 밝히고, "그럼에도 한국교회 영성의 대가 전설로 불리는 故 김치선 박사가 설립한 안양대학교가 대진성주회에 매각되려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관련된 제보를 받았다"며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목사는 "한국교회 대표적 기독교 학교인 70년 역사의 안양대가 기독교 건학 이념을 저버리고 타 종교에 매각하는 행위는 한국교회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기며 돌이킬 수 없는 모독"이라 말하고, "교과부가 대진성주회 관련 인사를 재단 이사로 1차 약간 명 승인하고, 현재 2명에 대해서도 승인하려는 것은 종교간 분쟁을 야기시키는 잘못된 것인 바, 한국교회가 이번 사태 뒤에 야합과 대가성 금품 제공 뒷거래는 없었는지 철저히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김 목사는 교육부의 이사 승인 취소와 아울러, 국회가 사학법 개정을 통해 근본적으로 학교 매매 자체가 신중하게끔 만들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사안들을 촉구했다.
▶70년 역사의 기독사학 안양대를 대순진리회에 매각 진행 의혹이 사실이라면 안양대 김광태 이사장은 즉각 중단하고 한국교회 앞에 석고대죄하며 즉기 물러가라.
▶과천은파감리교회 김광태 장로는 대순진리회 측과 뒷돈 거래 계약 의혹의 소문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라.
▶안양대의 정상적이지 못한 불법 매매 진행 의혹 앞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안양대 교수회와 노조는 각성하고 즉시 매각 반대 운동을 강력하게 펼치라.
▶안양대 이사들 중 대순진리회 관련 이사들은 더 이상 한국교회를 우롱하지 말고 즉각 자진 사퇴하라.
▶교과부는 기독 사학인 안양대에 타 종교 관계자를 이사로 승인해 종교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의혹의 소문이 사실이면 각성할. 또 안양대가 기독교 건학 이념을 훼손하고 타 종교에 매각하려는 의혹을 사고 있는 학교법인 우일학원 김광태 이사장과 이사들의 승인을 취소하라.
▶국회는 사학법 즉각 개정을 통해 뒷돈 거래에 의한 학교 매매 행위를 차단시키고 원천봉쇄하라.
▶과천은파감리교회 담임 김정두 목사에게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 타 종교인 대순진리회에 기독교 선지 동산의 안양대 매각 의혹의 주인공 김광태 장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매각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교회법 최고형으로 징계 치리해 한국교회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