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다일공동체 31번째 “거리성탄예배”

성탄절을 맞이하여 소외된 이웃들과 보낸 따뜻한 하루
©다일공동체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다일공동체는 12월 25일 성탄절을 맞이하여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서 노숙인, 무의탁 노인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31번째 거리성탄예배를 드렸다.

1988년부터 매년 거리성탄예배를 통해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어 온 다일공동체는 31번째 거리성탄예배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이번 거리성탄예배는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의 개회 인사와, 오성춘 목사의 ‘나라와 민족과 교회를 위하여, 소외된 이웃들과 북한동포를 위하여’란 제목의 중보기도로 시작을 알렸다.

주요 내빈으로는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국회의원, 민병두 국회의원,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박종삼 전 월드비전 회장, 다일공동체 홍보대사 박상원 배우 등이 참석하였다.

31번째 거리성탄예배를 맞이하여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하여 기쁘다. 얼어 죽고 굶어 죽는 사람이 없는 서울을 만들고자 한다”며 “다일공동체를 비롯하여 뜻을 함께하는 많은 분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데 큰 도움을 받음에 감사하다”고 하였다.

이어서 축사를 한 김갑수 문체부 종무실장은 “성탄절을 축하드리며 정부에서도 어르신들을 위해 더욱 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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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다일공동체의 새로운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 및 FC서울 등 한/영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 중인 채가혜 아나운서가 다일공동체의 새로운 홍보대사로서 위촉되어 다일공동체의 대외협력 활동에 주력할 것을 다짐하는 서약을 하였다.

또한 특별히 밥퍼 건물 재건축 후원을 위한 박상원 홍보대사의 안내가 있었다. 박상원 홍보대사는 “그동안 자원봉사에 힘써준 50만 명의 봉사자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며 “어르신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식사를 하시려면 밥퍼 재건축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정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예배를 마친 후에는 정성들여 준비한 월동키트와 방한복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2,500여명의 이웃들에게 전달하였다. 방한복키트는 고성, 다이소, 동아제약, 문화제육관광부, 본도시락, 서울석유, SGI서울보증보험, 서울우유 등 30여개의 기업과 많은 개인 후원자들의 정성어린 손길들이 모여 마련되었다. 방한복키트에는 방한복과 사랑의 도시락, 핫팩, 양말, 장갑, 생수, 간식이 포함되어 있다. 이웃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경희대여직원회, 건대행정대학원, 한양대83학번모임, 염광고, 재현고, 정신여고, 광희중, 성신여고를 비롯한 약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였다.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는 “그동안 다일과 함께 해주신 50만 명의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오늘의 거리성탄예배가 있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을 위해 함께하고 노력하는 다일이 될 것이다. 밥퍼 재건축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31번째 거리성탄예배의 소회를 밝혔다.

한편 지난 31년간 거리성탄예배를 이어 온 다일공동체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의미 있는 여러 활동을 펼쳐왔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우리 주변에 소외되어 있는 이웃들을 향한 사랑의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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