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연합 제8대 대표회장에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가 취임했다.
한국기독교연합은 지난 12월 13일 오후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교계 정관계, 언론인 등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대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 일치와 섬김 사역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1부 예배는 김효종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박만수 목사(공동회장)의 기도와 서기 김병근 목사의 성경봉독, 군포제일교회 찬양대의 찬양, 원팔연 목사(전주바울교회 원로)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안태준 목사(공동회장), “한국교회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홍종자 목사(공동회장), “한국기독교연합의 회원교단과 단체를 위해” 박남수 목사(공동회장), “대표회장 및 임역원을 위해” 유안근 목사(공동회장) 특별기도한 후 김윤기 목사(명예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원팔연 목사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21:15~17) 제하의 설교에서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를 영적으로 구할 지도자는 나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는 겸손한 사람, 성도들을 천국의 소망으로 인도하는 사람, 무엇보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토록 혼탁한 것은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 지도자 행세를 하기 때문”이라며 “대표회장에 취임하는 권태진 목사야말로 주님을 사랑하는 지도자이기에 주님의 사랑 안에서 모든 일을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부 축하예식은 박요한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개식사에 이어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가 취임하는 권태진 목사를 소개하고, 이어 양병희 목사(4대 대표회장)가 권면을, 이동석 목사(직전 대표회장)가 격려사를, 송태섭 목사(한장총 대표회장)와 원종문 목사(한민족통일연합회 이사장)가 각각 축사를 전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서면 축사에서 “평소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며, 한국기독교연합 제8대 대표회장에 취임하는 권태진 목사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하고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 불황과 국내외 어려운 안보상황에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한국기독교연합에 소속된 성도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대한민국, 더 따뜻한 사회로 국민들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축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권태진 목사님은 일찍이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 오셨고, 대한민국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서도 큰 기여를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런 면에서 우리 사회에 어둡고 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보고 정의를 위해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는 권태진 회장님을 비롯해 한국기독교연합의 활동이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도 “권태진 목사님은 목회자로서, 사회복지사업가로서 일찍이 지역과 사회의 복지에 앞장서 오셨고 이제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으로서 우리나라 정부와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많은 역할을 감당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기연이 한국교회 성도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이웃에게는 한 형제로서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며 정부와 함께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축사했다.
또한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도 국회 일정으로 먼저 자리를 뜨게 돼 미안하다며 “대표회장으로 취임하는 권태진 목사님이 한국교회를 위해 주님이 크게 사용하실 것”이라며 “한기연이 권태진 목사님의 리더십으로 나라와 민족과 사회를 위해 크게 쓰임받는 기관으로 발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축사순서에 이어 팝페라 가수 김민석 전도사의 축가가 있은 후 각계의 취임축하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부족한 사람을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에 세워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하고 “한국교회 화합과 연합, 통합 3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의 직책을 맡게 됐다”며, “세속적인 가치관으로 교회를 보지 말라.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위축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합, 연합, 통합은 동질, 동행, 동거로 가야한다. 기독교 안에서 우리는 하나다. 한기총, 한교총, 한기연 다 하나다. 동질성 회복 운동을 벌이겠다”면서, “같이 일하고 그리고 동거해야 한다. 떠밀려서 동행도 안하고 동거부터 하는 것은 다툼이 일어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골리앗 앞에 나간 다윗처럼 초라하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면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회원 교단장 및 총무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기도를 바랐다.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총무협의회 회장 김명찬 목사와 4대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직전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설교자 원팔연 목사,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 등을 일일이 호명해 자신이 받은 꽃다발을 안겨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며 협조를 요청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가 제8회기 임원과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기획홍보실장 김 훈 장로가 내빈을 소개하고 광고를 전한 후 곽제운 목사의 마침기도로 마무리했다.
이날 축하예식에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민갑룡 경찰청장, 서울경찰청 원경환 신임청장이 화환과 난화분을 보내왔으며, 교계에서는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비롯해 다수가 화환과 화분, 쌀화환을 보내왔다.
한편 제8대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제96회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학 박사, 루이지애나 뱁티스트대 명예철학박사, 웨스트민스터신학대 명예신학박사이다.
한장총 제30회 대표회장, 성신클럽 제18대 회장, 군포시시독교연합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사단법인 성민원 이사장, 경기복지뉴스 발행인, 한국교회 종교인과세대책 TF팀 위원장, 한기연 상임회장과 한국교회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군포제일교회를 개척해 만40년간 시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