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국교회에서 기독교교육은 저출산이라는 중차대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8월 22일 발표한 '2017년 출생통계'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5만7,800명으로 2016년의 40만6,200명보다 4만8,500명(11.9%) 감소해 1970년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저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합계출산율 1.17명은 OECD 회원국 기준으로 꼴찌다.
또 한국교회의 기독교교육은 문화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아이들은 ‘유투브’와 ‘뽀로로’로 대변되는 이 시대의 수많은 콘텐츠에 둘러 쌓여 일주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언제든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와 높은 퀄리티는 아이들의 삶에 깊이 뿌리내리고, 사회 많은 콘텐츠는 연령에 따라 세분화되고 복합적인 방법으로 분류하여 대상에 맞도록 제작되고 있다. 하여, 한국교회의 기독교교육은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그래서 제 1회 어린이목회강연회가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29일 2시 부터 5시 까지 'Under 10, Understand'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는 10살(초등학교3) 이하 어린이에게 복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강연자로는 ‘수원중앙기독학교 교목’이자 ‘수원원천교회’ 담임목사인 김요셉 목사, 어린이 기독교교육 단체 ‘파이디온’ 설립자이자 ‘세대로교회’ 담임목사인 양승헌 목사 그리고 히즈쇼 선임연구원 이병목 목사가 강연했다.
히즈쇼와 극동방송이 공동 주최한 이번 강연회는, 목회자와 주일학교 교역자를 대상으로 한국교회 다음세대 어린이 목회를 고민하고 올바른 기독교 교육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대상을 세분화하여 이론과 현장의 기독교교육 전문가와 더불어 강연회를 진행한다. 복음전도에 있어 청소년, 대학생, 중장년 층의 다른 세대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효과적 복음 전도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절실하다는 뜻이 모인 강연회였다.
전체적 강연 내용은 이랬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 속에 살아가는 10살 이하 어린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기독교 교육 방법론을 제시했다. 가령, 교회와 기독교 학교 사례연구, 10살 이하 어린이들의 복음화의 중요성, 어린이 전문 단체의 사례와 교회적 협력 방안, 현대 문화적 눈높이를 고려한 기독교교육 현실과 방향성 을 제안하며, 어린이에 대한 효과적 기독교 교육을 고민해보는 자리였다.
교역자 400명이 참여한 이번 강연회는 한국교회 기독교교육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는 극동방송이 자리를 마련했으며, 선교적 차원에서 무료로 진행됐다. 강연회에 대한 소개는 히즈쇼홈페이지(www.hisshow.co.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