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이 '가짜뉴스' 논란과 관련, "한겨레의 '국정원 재정지원 요청'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최근 4차 반박자료를 발표했다.
한겨레 탐사기획팀은 10월2일 기사에서 에스더가 국정원에 43억여 원을 요청했고 연간 9억 원을 요구했다고 기술했다. 그러나 한겨레TV는 1년에 약 7억 4천만 원을 요구했다고 방영했다. 이에 대해 에스더는 "내용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에스더가 국정원에 43억여 원과 박근혜 캠프에 5억여 원을 요청했다는 한겨레 보도는 가짜뉴스이고, 이와 관련해서 국정원으로부터 1원도 받지 않았음을 지난 3차 반박자료에서 밝혔다"며 한겨레가 언급한 3억 원에 대해서도 허위성과 부당성을 지적했다.
일단 에스더는 "에스더가 이 기획안을 국정원 쪽에 전달한 뒤 며칠 지나 연간 예산을 9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인 기획안을 다시 만들어 국정원 쪽에 보냈다. ・・・ 이 사업은 자유통일아카데미에서 ‘청년비전 통일한국아카데미’로 이름을 바꿔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한국아카데미는 2014년 2월 1기를 시작으로 2017년 8월까지 총 9기 교육생을 배출했다. 국정원 보고 이후 사업 규모가 상당히 축소되어 재조정된 점이 눈에 띈다"(한겨레 10월 2일자 보도)에 대해 "허위사실"이라 주장했다.
또 에스더는 "연간예산이 9억에서 3억으로 줄은 후에 자유통일아카데미가 청년비전 통일한국아카데미로 변경되어 시행되었다고 주장하는데, 이 역시 또 하나의 소설"이라 지적하고, "청년비전아카데미는 일주일에 1번 4시간 프로그램이고 9주에서 13주 정도면 한 기수가 끝나는데, 모든 비용은 참가자들이 내는 회비 4~7만원으로 충당된다"며 "기수별 예산은 인원수에 따라 약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였으며 별도의 외부 지원금 없이 충분히 운영되었던 프로그램"이라 주장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결코 한겨레가 억측하는 연간 3억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적하고, "한겨레 기사에 의하면 마치 에스더가 국정원에서 지원받은 연간 3억 원으로 청년비전아카데미를 시행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 주장했다. 더불어 "실제 시행된 기수는 4기"라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겨레는 '2014년 2월 1기를 시작으로 2017년 8월까지 총 9기 교육생을 배출했다'고 주장하는데, 시작 년도도 틀렸고 총 횟수도 틀렸으며 2015년도 5월에 끝난 프로그램을 임의로 2017년 8월까지 진행했다고 보도했다"며 "기본적 사실도 반영하지 않은 가짜뉴스"라 이야기 했다.
에스더는 "한겨레가 청년비전아카데미가 2013년 11월 사업기획안을 국정원에 전달한 뒤 연간 3억원의 재정지원을 받고 시행된 프로그램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래서 시작년도를 고의로 2014년 2월이라고 왜곡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이미 2013년 9월 7일 시작된 것"이라 주장했다. 나아가 "에스더는 청년비전아카데미를 위하여 국정원의 재정요청을 한 적이 없고 이와 관련해서 1원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한겨레의 묻지마-혐의 씌우기식 기사는 엄중하게 수사되고 그 결과에 따라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더기도운동은 "한겨레의 탐사기획보도가 거짓임을 입증하고, 국정원과 박근혜 선거캠프로부터 재정을 받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하여 2012년부터 2016년 말까지(박근혜 선거캠프기간과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포함) 재정의 수입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회계감사 받은 후 공개할 예정"이라 밝히고, 기자회견을 통해 한겨레신문과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공개하고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접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