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기도운동본부, 한겨레 '가짜뉴스' 논란에 대한 두 번째 반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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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기도운동본부 대표 이용희 교수. ©공동취재단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겨레는 10월 1일자 기사에서 “에스더기도운동본부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당선을 위한 인터넷 사역이라는 명목으로 1년 운영경비 5억5천여만원을 박근혜 외곽조직인 ‘미래와 행복연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겨레는 “극우 기독교단체 ‘에스더기도운동’는 난민·동성애 혐오 가짜뉴스 생산기지”라며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선거운동을 위한 ‘인터넷 선교사’를 양성해, 문재인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살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에스더기도운동본부(이하 에스더)는 “한겨레의 보도는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반박문을 발표했다. 10월 1일자 한겨레 기사는 미래와 행복연대가 ‘박근혜 외곽조직’이고 ‘인터넷 선교사 양성을 위한 기획안’을 30일 입수했다고 보도했지만, 에스더는 ”이것은 기독교선교단체(에스더)가 기독교단체(미래와행복연대)에 보낸 사업계획안이지 박근혜 캠프에게 보낸 사업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에스더에 따르면, 2012년 4월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독교사회선교단체인 미래와행복기독협의회가 주최하고, 미래와한국연대 주관으로 제1회 미래와행복포럼이 있었다. 당시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이용희 대표는 이 포럼에 참석해 인터넷 사역의 중요성을 발제했다.

이용희 대표는 “이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교회의 지도자들은 용기 있게 참을 참이라고 하고 거짓을 거짓이라고 해야 한다”며 “인터넷상에서 거짓과 음란을 퍼뜨리고 국가와 교회를 대적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한국교회가 시간과 재능, 물질로 인터넷 선교에 헌신할 자들을 일으킨다면 미래의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전했다(크리스천투데이, 2012.4.4.)

그리고 포럼 후 이를 주관했던 미래와행복연대 김원 대표는 “에스더운동본부에 인터넷선교사 사역을 지원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며 사업계획안을 이용희 대표에게 요청했다. 하여, 2012년 6월 4일 에스더는 전자우편을 통해 30명 인터넷 선교사의 1년 사업계획안(1년 예산 5억5천만원)을 김원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어 에스더는 “미래와 행복 기독협의회는 1년 사업계획안을 검토했으나 재정적 여유가 없어 전혀 재정적 지원을 하지 못했으며, 이 계획안은 결국 실행되지 못했고 현재까지도 재정지원이 없어 실현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에스더는 “이 사업계획안의 제목은 ‘인터넷 선교사 양성을 위한 기획안’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이 읽을 때는 마치 기획안 제목이 ‘박근혜 당선을 위한 인터넷 사역’인 것처럼 한겨레가 기사화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에스더는 “2012년 6월 당시는 대선후보도 결정되지 않은 때였는데, 2012년 12월에 있을 대선까지 6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오직 대선을 위해 1년 사업계획서를 보냈다는 것은 비합리적인 추론이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에스더는 “미래와행복연대, 미래와행복기독협의회는 박근혜캠프와 전혀 관계 없는 순수 기독교사회선교단체이며, 김원 대표도 당시 특정 정당의 당원이 아니었고 지금도 당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겨레는 “에스더는 이를 위해 2011년 2월 ‘유티디(UTD, Until The Day)’라는 비밀 모임을 결성했고, 유티디는 ‘북한 선교와 교회들의 연계’ 등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실제 활동은 선거운동을 위한 인터넷 여론 작업"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에스더는 “2012년 대선을 위해 유티디를 만들었다는 한겨레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2004년 9월 손인식 목사(미국 베델한인교회 원로목사)가 미국 한인 교회들을 연합해 세운 KCC(Korean Church Coalition for North Korean Freedom)가 창설되면서, 북한을 위한 연합기도운동으로 시작된 모임이 바로 유티디”라고 반박했다. 또한 에스더는 “유티디 공식 홈페이지는 http://kccnk.org이며, 현재 손인식 목사가 국제대표로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에스더는 “유티디가 비밀 모임이라는 것은 가짜뉴스”라며 “유티디는 공식 홈페이지가 존재하고 누구나 접속가능하며, 홈페이지의 모든 내용이 공개되어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에스더는 “유티디가 비밀모임이라면 이용희 대표가 유티디에 대한 정보를 정기간행물에서 구체적으로 기술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월간지저스아미 2011년 3월호)

아울러 에스더는 “한겨레는 ‘유티디의 실제 활동은 ’인터넷 여론 작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유티디를 ‘인터넷 여론작업’의 프레임 안에 가둬 '박근혜 대선 활동’과 ‘극우 세력’으로 몰아가기 위해 억지로 짜 맞추는 형식”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에스더는 “유티디는 인터넷 여론작업이 아닌 순수한 기도운동”이라며 “나아가 유티디는 북한동포들을 위한 통곡기도회를 최근 매년 10회 이상 전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에스더는 유티디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소개를 인용했다. 내용은 이렇다. “유티디는 세계 각처에 흩어져 있는 크리스챤들의 순수한 기도운동이며…오랜 세월 고통과 굶주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의 형제, 자매들이 하루라도 빨리 구원받고 해방될 수 있도록 역사의 주인이신 전능자 하나님께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연합기도운동이다” (유티디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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