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최근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경기도 용인시 소재)에서 연동교회(이성희 목사), 미국 남가주 새소망교회(김성원 목사)의 후원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 스페인어 큰 글자 성경 2,000부와 어린이 그림성경 11,040부를 보내는 성경 기증식이 열렸다. 중남미 국가 중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은 경제는 성장하고 있으나 높은 실업율과 극심한 임금 불평등으로 빈부격차가 심한 곳이다.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여전히 빈곤층에 속해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은 각 지역 교회와 가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회에는 성경을 구입할 수 없는 성도들에게 나누어 줄 성경이 부족하며 기독교 교육을 받은 교육자의 부재로 주일학교에서는 성경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이 어려운 형편이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은 가정의 불화와 가정 내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도미니카성서공회는 교회 및 기독교 단체들과 협력을 하여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교회에 성경을 제공하고 주일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말씀을 기반으로 한 성경 교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가정폭력으로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 여성들에게 성경과 전도지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알려주어, 이 여성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정이 세워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기증식에는 오랜 시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김종성 목사 , 장은경 선교사와 한국을 방문한 도미니카복음주의교단(The Iglesia Evagelica Dominica)의 싸이리 노에미 마르떼 데 마또스 총회장이 함께 참석하였다. 싸이리 노에미 마르떼 데 마또스 총회장은 성경을 컨테이너에 싣기 전 성경이 담긴 박스에 손을 얹고 “저희는 오늘 하나님께서 이루신 큰 역사 앞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의 큰 역사가 하나님의 백성을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이 성경을 통하여 도미니카공화국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를 원하오며, 성경이 필요한 모든 민족이 이 축복을 받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또한 이 성경을 기증한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늘 문을 열어서 축복하여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이번에 연동교회와 미국 남가주 새소망교회에서 기증하는 성경 13,040부는 부산에서 선편으로 운송이 되어 11월에는 도미니카공화국의 교회와 가정, 그리고 말씀을 사모하는 모든 영혼들에게 전달될 것이며, 그들이 말씀으로 치유 받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