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진실역사교육연구회 등의 단체들이 교육부의 검정 중학교 교과서의 특정종교에 대한 편향성을 규탄하기 위해 11일 오후 2시에 광화문 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교육부가 이슬람 편향적인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편찬을 중지하고, 더 이상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진실역사교육연구회는 2018년 6월 22일자 교육부 공고 제 2018- 177호로 공지에 의거 2018년 7월 12일자로 중고등 역사 교과서의 이슬람 편향성의 시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던 바 있다.
그러나 단체들은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우리 단체의 의견을 무시하며 '역사 교과서의 이슬람 편향성은 없다'라는 주장 만을 일관하고 또한 새 집필기준( 교육부는 새 집필기준을 자기네가 만들지 않고 교육과정 평가원이 만든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 왜 사실을 숨기는가?)도 기존의 이슬람 편향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정부기관으로서 균형을 잃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진실역사교육연구회는 자신들의 주장이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기존 9종의 '중학교 역사I'교과서의 이슬람 종교편향 사례를 이슬람 편향적 서술분량, 이슬람 미화, 이슬람 홍보, 기독교 폄하의 4개 항목으로 분류하여 정밀 분석하고 확인했다. 그 결과, 연구회 측은 "9개 출판사의 역사 교과서에 나타난 분석결과가 가히 충격적"이라 전했다. 이슬람교가 모든 종교보다도 우월하게 서술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이슬람이 우리나라 5대 종단에도 끼지도 못하는데 그런데도 교육부는 왜 오해받을 짓을 하느냐"고 묻고, "지금 벌이고 있는 역사교과서의 이슬람 편향정책을 당장 중지하라"며 "아이들이 이슬람만을 홍보하고 미화하는 이슬람 편향적 역사교과서로 역사가 아닌 이슬람 종교를 배우게 되는 현실을 개탄하는 바이며 그로 인해 종교간 갈등을 유발하는 역사교과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또 단체들은 "즉각 집필기준을 수정해 종교간 분량면에서나 기술면에서 종교편향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불공정한 집필자들은 배제하라"고 말하고, "크리스트교라는 현실과 동 떨어진 명칭을 수정하라"고도 촉구했다. 나아가 "현재 쓰고 있는 용어인 천주교와 정교회와 개신교로 정확하게 분리하여 서술해 줄 것"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현행 이슬람 편향교과서를 즉각 폐기하라"고 요청했다.
한편 교계에서는 이번 기자회견과 성명에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언론회 등이 참여했다. 기자회견에서는 강승빈 위원장이 취지문을 발표하고, 손정숙 박사(퍼스트코리아)와 홍영태 대표(진실역사교육연구회) 등이 각각 항의문과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