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여론조사 공정(주)이 국내현안과 관련한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8월 2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자동응답 전화조사(유선:30.3%, 무선: 69.7%)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 과반수가 '북한산 석탄 위장 반입'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통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으며, 역시 과반수가 "선 핵문제 해결, 후 경제협력 추진"에 더 공감한다고 답했다. 또 드루킹 특검도 "철저한 수사를 위해 연장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과반수였다.
먼저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에 국내 금융사와 기업들이 연루되었다고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산 석탄 위장 반입 수사에 대해 ‘국정조사로 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와 ‘관세청의 조사로 충분하다’는 2가지 의견 중 어느 의견에 더 공감하는지 물어본 결과, 국민의 55.3%가 ‘국정조사로 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 30대 연령층에서 ‘국정조사로 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응답의 비율이 각각 62.0%, 61.6%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20대(56.9%), 50대(54.7%) 연령층에도 역시 50%가 넘는 응답 비율을 보였다. 반면, 40대 연령층에서는 ‘국정조사로 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응답의 비율은 40.6%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의 경우 ‘국정조사로 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응답의 비율이 84.5%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광주·전남·전북 지역 응답자에게서는 ‘국정조사로 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응답의 비율은 30.9%로 가장 낮았다. 반면 ‘관세청의 조사로 충분하다’는 응답 비율은 38.4%였다.
정부의 각종 남북경제협력 추진에 대해 ‘먼저 핵문제 해결 후 경제협력 추진’과 ‘먼저 경제협력 후 비핵화 추진’의 두 의견 중 어느 의견에 더 공감하는지 물어본 결과, 국민의 60.0%가 ‘먼저 핵문제 해결 후 경제협력 추진’의 의견에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20대 연령층에서 ‘먼저 핵문제 해결 후 경제협력 추진’에 공감하는 비율은 각각 65.0%, 63.8%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40대 연령층에서 ‘먼저 핵문제 해결 후 경제협력 추진’에 공감하는 비율은 52.1%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는 ‘먼저 핵문제 해결 후 경제협력 추진’에 공감하는 비율이 72.2%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먼저 핵문제 해결 후 경제협력 추진’에 공감하는 비율은 42.8%로 낮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한편 22일 드루킹 인터넷 댓글 조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팀이 기간 연장 신청 없이 25일 수사를 종료하기로 한 가운데, 이에 대해 국민의 54.0%는 ‘철저한 수사를 위하여 연장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철저한 수사를 위하여 연장했어야 했다’는 반대 비율이 5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40대 연령층에서 반대 비율은 48.2%로 가장 낮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반대 의견의 비율이 75.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이어 대전·충남·충북·세종(59.3%), 부산·울산·경남(59.3%), 서울(5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는 ‘충분히 조사를 했으므로 종료하는 것이 옳다’는 응답의 비율이 57.4%로 가장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3.0%p, 응답률 5.2%, 2018년 7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림가중) 등이 된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