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행동하는 신학자·목회자들의 모임인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동성애 문제에 대한 장신대 임성빈 총장의 교육지침에 대한 논평서를 내고 "임 총장 서신의 동성애 정책 변호 논리는 동성애 확산 지지자들의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며 "통합교단은 동성애 교단으로 전락한 미국 PCUSA 등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샬롬나비는 "임 총장 서신이 동성애가 선천적일 수 있다는 부적절한 언급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임 총장의 목회지침 오류는 동성애 수용이라는 다원주의 논리에 편승한 상황논리로 대응함"이라며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 반대하는 한국교회와 학부모 등이 장신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임 총장은 최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반동성애를 빙자해 교단과 신학교를 흔드는 세력에 엄정 대처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동성애 관련 문제 학생들을 징계했고, "이 사건 이전인 지난 2월 장신대 교수들이 교육지침을 제정해 교수회의 의결을 거쳤고 이 역시 총회 입장과 같다"면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신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애를 쓰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다음은 샬롬나비 논평서 전문이다.
임 총장 서신의 동성애 정책 변호 논리는 동성애 확산 지지자들의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통합교단은 동성애 교단으로 전락한 미국 PCUSA 등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장통합 장로회신학대학교(이하, 장신대) 임성빈 총장은 지난 7월 20일 '장신공동체에 드리는 총장서신'(이하 총장서신)을 통하여 학내 예배 시 발생한 동성애 깃발시위 사태에 대한 입장과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교육지침'(이하 교육지침)을 밝혔다. 임 총장측은 '전국장로수련회'(이하 전장련)에서 2154명의 이상의 장로들이 장신대 사태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고 임 총장에 대한 문책과 징계를 서명하자 책임 무마를 위하여 이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의 일부를 징계한 바 있다.
이번 장신대 사태는 그간 수면 아래에 있던 장신대 내부의 동성애 문제가 지난 5월 17일 국제동성애자 혐오 반대의 날에 단행된 동성애 깃발시위로 표면화된 것일 뿐이다. 장신대의 동성애 깃발시위는 그간 교회와 신학교 등에 기생하면서 거짓 인권논리로 성해체 성해방의 반기독교 비윤리적 사상을 은밀하게 오염시켜온 소위 동성애 옹호 다원주의 '퀴어신학'의 확산과 연관되어 있다. 2017년 9월 28일 장신대 총학생회 윤관 전총학생회장이 임보라씨와 한국교회의 동성애 반대결의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에 나갔는데도 묵과하였고, 로뎀나무교회 박진영을 불러들여 양성평등을 부정하는 소위 젠더평등(성평등) 강의를 초청강연을 열기로 했다가 비판여론에 의해 취소한 적도 있다. 10월 24일 장신대 김모 교수가 트랜스페미즘 세미나를 열고 성경의 창조계시인 양성을 전면 부정하는 '제3의성'을 가르쳤고, 또한 장신대 서모 교수는 동성애 인권화를 주장하는 독일 레즈비언 캐롤린 엠케의 '혐오사회'의 논리를 찬동하는 글을 인터넷상에 버젓이 게시하였다.
또한 임 총장측은 징계에 대해 동성애 확산세력들과 이들의 거짓인권 논리에 현혹된 신학생들과 동문들의 반대가 심해지자 지난 8월 3일 징계에 대한 경과설명에서 동성애 혐오반대논리를 지지하고 심지어 학생들의 시위는 사전 의도하지 않은 것이고 8명 전원이 암하레츠 동아리 회원인데도 불구하고 동아리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해명을 하여 암하레츠를 옹호하고 있다.
나아가 임 총장측은 그간 장신대 내 동성애 확산을 경계하고 반대한 장신대 내 인사들에 대해 장신공동체를 위태롭게 한다는 조직 논리를 앞세워 부당한 조치와 징계를 강행하고 있다. 지난 학기 장신대 S교수의 동성애 반대 설교에 대해 동성애 옹호 및 확산세력들이 비난하고 공격하자 이들의 인민재판식 모함과 매도를 근거로 8월 14일자로 해당 교수에 대해 2개월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인터넷에 게시하였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임 총장이 밝힌 총장서신과 교육지침은 다음과 같이 사실상 동성애 인권화 논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서 향후 장신대의 신학생 교육에 심각한 문제를 자초할 것으로 보아 총회와 장신대 차원의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처가 필요할 것이다.
1. 임 총장 서신의 동성애 정책 변호 논리는 동성애 확산 지지자들의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동성애 찬성이 아니라 동성애자 혐오 반대의 목적이 있었다"라는 총장서신과 "동성애자를 포함한 어떤 인간도 혐오와 배척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라는 교육지침에서 밝힌 "동성애자 혐오와 차별 반대"를 옹호하는 논리는 사실상 동성애자나 동성애 확산세력들이 주장하는 동성애 인권화의 논리와 일치한다. 즉 동성애 확산세력의 혐오와 차별 반대 논리는 '성해체, 성해방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주장하는 것으로 '동성애의 정상성'을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것을 '혐오나 차별'이라고 매도하는 것인데 이를 그대로 임 총장측이 답습하거나 인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논리는 첫째 '동성애자 혐오 및 차별 반대'라는 동성애 인권화 프레임을 추종하거나 아니면 둘째 '동성애자 혐오 및 차별 반대'라는 정확한 의미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논리는 미국 PCUSA가 동성애 교단으로 전락하게 만든 동성애 거짓인권 논리이다.
2. 임 총장 서신은 동성애가 선천적일 수 있다는 부적절한 언급을 하고 있다.
임 총장측은 "성경은 동성애가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그리고 성적인 취향과 상관없이 동성애적 행동을 죄로 여긴다"라고 하여 성윤리를 파괴하고 양성평등의 창조계시를 부정하는 동성애가 선천적일 수 있다는 부적절한 언급을 하고 있다. 더군다나 "동성애 유전자는 없다"는 과학적 근거를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 향후 논란과 동성애 확산세력들의 동성애 인권화 논리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동성애가 죄이지만 만약 선천적이라면 성경의 계시와 윤리적 관점에서 심각한 오류를 자초하게 된다. 즉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죄의 제공자가 되는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며 더구나 동성애가 "인종"처럼 보편적 가치의 부류에 포함된다는 동성애 인권화 논리에 결정적인 근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3. 임 총장의 목회지침 오류는 동성애 수용이라는 다원주의 논리에 편승한 상황논리로 대응함이다.
임 총장은 표명한다: "그 목회적 지침을 간음한 여인을 대하는 예수의 모습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본문은 동성애자에 대한 말씀은 아니지만 지탄받는 죄인에 대한 목회적 지침을 제시해 준다고 볼 수 있으므로 동성애자에게도 적용 가능할 것이다." 이 표명은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하여 상황윤리에 편승하여 신학 교육의 근간이 되는 성경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왜곡하고 있다. 임 총장은 교육지침 내에 포함된 목회지침에서 동성애자의 문제를 '간음하다가 끌려온 여인'과 일치시키고 있다. 즉 임 총장의 논리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간음하다가 끌려온 여인처럼 동성애자의 문제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고(즉 혐오와 차별을 차단하고), 동성애자를 교회 공동체의 교제권에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는 일반화의 오류를 자초하게 되는 것이다. 임 총장이 천명한 목회지침의 오류는 첫째 동성애라는 다원주의 논리에 편승한 상황논리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즉 간음하다 끌려온 여인은 동성애자가 아니며 동성애가 죄라면 동성애자는 죄인일 수 밖에 없다는 엄연한 사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일관된 목소리로 보편적 사랑을 명령하고 있다. 사랑의 대상에 대한 가치 판단을 뛰어넘어 동성애자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이기에 그를 바르게 인도해야 한다면, 즉 사랑의 보편적 범위를 존중해야한다면, 사랑의 대상인 그를 어떻게 인도할 것인가"라고 하는 이 논리는 보편적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하나님의 공의는 무시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이는 성경의 레위기 등 신구약 전편을 통해서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한 명시적인 하나님의 법도를 무시하고 일반화의 오류를 자초하면서 동성애 인권화 논리를 답습하는 것이다. 성경은 동성애가 죄이기 때문에 동성애자는 교회 안에 있든, 교회 밖에 있든 죄인일 수 밖에 없다. 죄 가운데 있는 자는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무조건적 수용이 아니라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하며 죄악에서 벗어나도록(회개하도록) 전도해야 할 책무가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임 총장의 교육(목회)지침은 동성애자들이나 동성애 확산세력들은 위의 캐롤린 엠케의 주장처럼 대부분 자신들이 정상적이라고 말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4. 통합교단은 동성애 교단으로 전락한 미국 PCUSA 등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중심축인 장신대와 예장 통합교단은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의 진리에 근거해서 거짓인권 논리에 좌초해서 동성애 교단으로 전락한 미국 PCUSA 등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동성애 다원주의와 퀴어신학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 특히 학내에서 동성애 반대를 외쳐온 구성원들에 대한 부당한 징계와 조사를 즉각 철회하고, 차세대 선지동산인 장신대 내에서 동성애를 조장하고 가르치는 세력들을 엄중히 척결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임 총장측은 장신대라는 기득권 명분과 진영 논리를 즉각 거두고 학내와 교단의 중지(衆智)를 수렴하여 더 늦기 전에 한국교회와 학부모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책임있는 초치를 해야 할 것이다. 주 예수님께서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썩지 않으면 열매를 거두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장신대와 한국교회를 위해 누가 나서야 하겠는가? 만약 기독교 학부모 입장이라면 누가 이런 신학교에 자식들을 보내고 어느 교회가 이런 신학교 출신의 목회자를 청빙하겠는가?
5.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 반대하는 한국교회와 학부모 등은 장신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사실 퀴어신학은 젠더리즘을 합리화하는 것으로 신학일 뿐아니라 신성모독에 가까운 세속적 다원주의요 이단사상이다. 예장 합신총회는 이미 작년에 동성애 옹호 '퀴어신학'과 임보라 씨에 대한 이단결의를 한 바 있으며 주요 8개 교단을 중심으로 대다수 교단이 이단 결의를 추진하고 있다.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를 반대하는 한국교회와 학부모 등은 장신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그간 임 총장의 임기 내에서 장신대에서 공공연히 자행된 동성애 옹호 및 확산 행태나 장신대에 동성애 거짓 인권을 가르치거나 조장하는 교수들에 대한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샬롬나비는 임 총장의 인격과 소신을 존중하며 그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동성애 퀴어사상으로부터 벗어난 바른 신학교 경영을 성경적으로 수행해 주시기를 바라는 충정을 가지고 있음을 표명한다.
2018년 8월 20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