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문래로 94-5)에 위치한 구세군영등포교회(김규한 사관)는 해 마다 7~8월이 되면 어린이 전도를 위해 슬러시 까페를 운영한다. 교회 주변에 학교들이 있어 방과 후 아이들이 집과 학원으로 가는 길에 잠시 무더위를 피해 슬러시를 먹으며 친구들과 대화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한 마디로 교회의 1층 로비가 어린이 전용 까페가 되는 것이다.
카페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50명, 100명으로 늘어나더니 드디어 400명이 넘어섰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때는 주 2~3회 운영하는 슬러시 까페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하루에 200~300명 정도가 된다. 방학 기간에는 조금 덜 하지만 그래도 벌써 400명이 넘어섰다. 이렇게 7~8월을 보내고 나면 슬러시 까페를 이용한 연인원은 총 4,000명~5,000명 정도가 된다고 구세군 영등포 교회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용하는 아이들 중에 교회의 금관 오케스트라 반이나 주일학교에 초청이 되어 신앙생활을 하게 된 친구들도 있다. 이것이 바로 슬러시 까페를 운영하는 목적이다. 구세군영등포 교회 한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잠시라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시원하고 맛있는 슬러시도 무료로 제공하지만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섬김으로 아이들과 가족들을 구원하기 위한 전도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전담인력과 봉사인력 여건상 두지 못하고 모두 교인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진행되고 있다.
몇 년간 계속되는 슬러시 까페로 이 지역에서 구세군영등포교회의 인기는 아이들에게서 식을 줄 모른다. 구세군영등포교회 한 관계자는 “슬러시 까페가 어린이들에게 단순히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시원하고 맛있는 슬러시만 제공하는 까페가 아닌, 이 까페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함께 제공하여 구원받는 어린이들과 가정들이 계속해서 늘어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