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수명은 남자 80세, 여자 85세로 추정된다. 이러한 ‘고령사회’의 현실에 발 맞춰 ‘봉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의 나라 확장하는 일을 세계적으로 이루어 나가는 단체’를 표방한 사단법인이 출범을 앞두고 있다. 바로 OMCA연맹(Old Men’s Christian Association/기독노인회)과 OWCA연맹(Old Women’s Christian Association/기독여성노인회)이다.
이 단체는 평소 시니어운동을 전개해 왔던 진동은 목사(홍은교회)와 시니어문화의 전문가인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의 오랜 노력의 결실로 설립하게 됐다. 진 목사는 “이 단체를 결성하게 된 계기는 심각한 저 출산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65세 이상 시니어도 사회적 부담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데서 기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별히 시니어 스스로의 성공적 노후생활을 위해서 역할을 감당해야 하지만 65세 이상 시니어의 경우 현재까지 쌓은 경험, 기술, 지식만으로는 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한 현실을 직시했다” 면서, “이 때문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노인복지 차원에서 접근키로 하고 사회봉사 혹은 여가활동은 물론 노인세대가 신앙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설립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니어의 웰빙(well-being)은 물론 웰다잉(well-dying)까지 염두한 단체를 설립했다는데서 의의를 두고 있다.
또한 OMCA와 OWCA를 통해 인생의 경륜이 많은 노인층 지도자 양성을 초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단체는 여러 가지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별히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에 본부를 둔 글로벌 조직을 지향하고 있다. 진목사는 “지금까지 시니어 교육이 노인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노인복지, 여가활동 차원, 평생교육 차원, 그리고 직업훈련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교육정책이나 프로그램은 철학과 교육 목표가 불분명했기 때문에 기독교 정신을 근간으로 한 프로그램들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10여년간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취지에 공감하는 인사들을 접촉했다”고 뜻을 밝혔다..
이 단체는 국내외 노인 단체와 협력하는 한편 정치, 경제, 종교계 및 사회 저명인사들을 발기인으로 포진했다. 이를 통해 OMCA와 OWCA는 지자체별로 구성해 기존단체와 차별화하고, 지역별 실버공원을 조성하여 지역관광자원으로 개발, 정기적인 모임추진을 하는 동시에 광역시도지부 운영은 국가를 사랑하는 애국자로 구성, 국가발전에 공헌하고 국가별 자체운영 체재를 통한 안정적인 지부 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OMCA와 OWCA는 오는 9월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갖고 10월에 서울시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특별히 발기인들로는 전직 총리, 장관 및 기관단체장은 물론 정치, 경제, 종교계 및 사회 저명인사와 시니어문화에 관심 있는 국내외 많은 분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설립자 진동은 목사는 대한민국이 너무 짧은 시간 내에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들어서 버렸다”며 “누군가는 고령사회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지만 국가나 사회가 아직 성숙한 단계에 이르지 못하였기에 교회가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서양의 경우 고령사회로 진입하기 까지 100년 이상이 걸렸지만 우리나라는 불과 17년 만에 이런 현상이 벌어졌고 앞으로 7년 후면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면서 “이를 위해 교회, 사회, 국가가 각각 할 수 있는 만큼 옳은 길을 향해 노력해야 할 때 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