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2018년 8월 1일자 유엔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침수피해 난민 총수는 6,000명, 실종자 120명,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8월 3일에 라오스 정부가 새롭게 라오스 아타프 지역 침수피해 난민에 대한 통계를 작성했다. 침수피해 난민에 대한 라오스 정부차원의 총체적인 통계를 만든 것은 8월 3일이 처음이다.
라오스 현지에서 침수피해난민 위기관기긴급구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세계엔지오네트워크(KWNN)는 라오스 정부 3일자 및 4일자 난민 통계표를 입수하여 KWMA에 전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난민의 숫자는 3일 5,579명에서 4일 5,397명으로, 실종자는 67명에서 0명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에 사망자의 숫자는 3일 10명에서 4일 30명으로 증가했다. 4일자 자료가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민 캠프는 아타프 지역 내외 11곳으로 분산되어 있다. 난민캠프에서는 WHO, WFP, UNICEF 등의 유엔기구 뿐만 아니라 한국의 KOICA, 굿네이버스, KWNN 등의 여러 NGO들이 긴급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KWMA 비롯한 여타 교계의 봉사단체들은, 라오스 정부의 반기독교정책을 인하여 공식적으로 구호활동을 벌이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재해지역의 개인활동가나 국내 NGO 단체 등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구호사업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대부분 공립학교에 수용된 난민들은 방학기간이 끝나감에 따라 새로운 난민캠프로 이주할 필요성이 요청된다”고 한 KWMA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SK건설은 새로운 난민수용시설을 건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BBC 방송 등에 당초 보도된 것과는 달리 침수피해는 약 4-5배 정도 더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호남평야에 준하는 지역이 토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관계자의 전언이 있었다. KWMA과 KWNN은 라오스 정부의 통계와 피해 상황을 현지에 직접방문 함으로 피해마을의 리스트와 위치를 확인하고 이를 지도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 KWMA 관계자“현재 광범위한 침수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생활필수 가재도구의 공급이 시급해보이며, 상당기간 토사로 덮여 있어, 농토복구작업과 아울러 주택재건축 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