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대학생 선교단체 CCC 산하, 국제구호개발기구 게인코리아(GAiN Korea, 대표: 최호영)는 라오스 아따쁘 근처 댐이 무너져 수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다쁘 주 싸남싸이 군 수해현장에 파견돼 긴급구호를 하기로 하였다. CNN 등 외신은 7월 23일 라오스 남동부 아따쁘 주에서 댐이 무너져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목숨과 집을 잃고 수천 명의 이재민들이 생겼다고 보도하였다. 라오스 현지 관계자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물이 쉽사리 빠지지 않고 있으며 캄보디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로 싸남싸이 군의 6개 마을이 물에 잠겼고 사상자와 실종자가 몇 백 명에 달하고 이재민은 약 66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다른 여러 나라에서 온 재난 구호팀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재민들은 가까운 마을과 도시로 이송되었으며 구호물품과 생활용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라오스는 5개국에 둘러싸여 있는 내륙 국가이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다. 인구는 약 7백만 명이고 면적은 한반도의 1.2배이다.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사람들도 친절하여 최근 라오스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 게인코리아는 라오스 게인 글로리 국제학교를 지원하여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고 있다. 게인코리아 최호영 대표는 "어려움에 처한 라오인들과 조금이라도 함께하며 아픔을 나누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였다.
게인코리아와 현지 자원봉사자들은 수재민들을 구호하기 위해 8월 6일-13일 아따쁘 주 싸남싸이 군 주변 마을을 방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수도 비엔티안에서 남부 아따쁘 주까지 차로 이동하려면 15시간 이상 걸린다. 게인코리아와 라오스 현지 자원봉사자들 29명은 한 주간 그 지역을 방문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구호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지 관계자는 "팀원 한 사람의 집이 수해현장과 같은 지역이어서 그곳 교회를 중심으로 구호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진행하고 있는 구호 사역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였다.
구호팀은 피해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200여 수재민 가족에게 생필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15만원(평균 5인 가족/1인 3만원)이면 한 가족에게 일주일 분량의 생필품(쌀, 반찬 통조림, 비누, 샴푸, 치약, 칫솔, 담요, 슬리퍼, 모기장, 깔판, 생수, 빵 등)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호물품을 전달한 이후 게인코리아와 현지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복구 작업을 위해 수해지역 근처 교회를 중심으로 마을 하나를 입양할 예정이다. 그리고 입양한 마을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로 도우며 협력할 것이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