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은 30일(월) 강원도 삼척에서 ‘제3회 꿈꾸는아이들 국토대장정’ 출정식을 열고 대장정을 시작했다.
‘꿈꾸는아이들 국토대장정’은 국내의 꿈이 있는 아동, 청소년들이 자신이 처한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며 스스로의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 사업의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 이은식 월드비전 강원지역본부 삼척지회장 등이 참석해 대장정을 앞둔 참가자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참가자 대표 아동의 선서와 함께 행군기가 전달돼 제3회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의 출정을 알렸다.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사업 참여 아동 300명과 스텝 100명 등 총 400명이 참가해 내달 3일까지 4박 5일간 총 100km를 걷는다. 아동들은 강원도 삼척을 시작으로 동해, 강릉, 대관령을 거쳐 서울 여의도에서 완주를 기념하는 해단식을 갖고 행군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월드비전은 이번 국토대장정에서 네이버 해피빈과 연계해 아프리카 식수위생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모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3일차 오후 행군 코스를 ‘Global 6K for Water’ 미션 구간으로 설정해 참가 아동이 6km를 걸으면 후원자가 아이들을 대신해 1km당 3,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대장정에 참가하는 한 아동은 “처음 참여하는 국토대장정이라 걱정되지만,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된다”며 “힘들어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완주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 아이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