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낙준 주교, 제16대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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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대한성공회 의장주교로 취임한 관구장 유낙준 모세 주교. ©대한성공회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지난 6월 23일 천안 원성동 성 십자가성당에서 열린 제31차 전국의회(시노드)에서 제16대 대한성공회 관구장 유낙준 모세 주교가 의장주교로 취임했다.

이 자리에서 관구장 유낙준 모세 의장주교는 "인간이 파괴되는 위험한 사회인 이 세상에 하느님으로 오신 그리스도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본성이 육화된 삶을 우리도 살아야 한다“며 ”그렇게 성육신화된 삶을 통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서로 남을 사랑하는데 열심을 다해야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화해의 삶이 세워질 것이다“라고 밝히며 성공회가 앞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본받고 사명자로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유낙준 주교는 1994년에 사제서품을 받고 20여 년간 가난한 동네에서 어렵게 사는 청소년들과 함께 어려움에서 벗어나 희망으로 사는 길을 모색하며 살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세운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2000년에 수상하였고 자활과 청소년 현장의 삶을 지원하는 길을 찾고자 애써왔다. 그러한 삶을 통해서 가난한 사람들의 신앙공동체를 세우는 실험적인 삶을 몸소 체험하던 중에 2014년 12월 6일 성니콜라축일에 대전에서 주교서품을 받았다.

한편 대한성공회는 세계성공회의 본부인 켄터베리대성당의 저스틴웰비 대주교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성공회와도 신앙과 문화적인 관게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일본성공회와 한반도 평화를 굳건하게 하기 위한 작업을 30년간 해왔고, 홍콩성공회, 필리핀성공회, 호주성공회 등 아시아 오세니아주의 성공회와 세게평화를 위하여 애쓰고 있다.

특히 2018년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천안 목천의 국립중앙청소년수련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아시아주교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아시아 지역의 주교, 여성대표, 청년대표들과 영국과 미국의 고위급 성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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