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와 (사)나눔과 기술이 주최하고, 한동대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주관하는 ‘소외된 90%와 함께하는 창의융합설계 아카데미’가 오는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교내에서 열린다.
올해로 개최 11주년을 맞는 ‘소외된 90%와 함께하는 창의융합설계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는 100여 명의 국내 대학생 및 멘토가 함께 모여 공학 설계를 한다.
이 아카데미는 적정기술로 현대 과학기술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참가한 학생들은 개념을 설계하는 단계까지 참여해, 공학도뿐만 아니라 회화, 언론정보, 국제어문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한다.
학생들은 아카데미 기간 4~5명이 한 팀이 되어 현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적정기술로 설계문제를 논의해 본다. 그리하여 학생들은 공학의 사회적 영향력 이해 증대, 공학 설계능력 배양, 공학을 통한 사회봉사 정신 함양과 동시에 전 지구적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뿐만 아니라 경제와 사회 등 사회 기술 이해와 협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모두 10개이다. 시각장애인·휠체어장애인들의 키오스크의 원활한 사용을 위한 기기 및 방안, 하체 부 자유인을 위한 다목적(식사, 이동, 재활 운동, 휴식, 배변 등) 실내 수동식 휠체어, 지하수에 비위생적 영향을 없애는 친환경 화장실 개발, 락 필터(Rock filter) 토대(자갈 등의 여재를 이용)의 하수처리 기술 개발, 농촌의 전통가옥(동남아시아) 취사 시설 및 방법의 개선 방안 설계, 산간 오지 마을의 태양광 발전소의 원격 감시 방법 설계, 농촌 전통가옥(동남아시아)에서 해충과 위해 동물(모기, 쥐 등) 출입 방지 방안 설계 등이 있다.
이 아카데미에는 학생들뿐 아니라 연구자 및 실무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이들은 튜터가 되어 아카데미 기간 학생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멘토링 및 평가를 해줄 뿐 아니라 다양한 강의를 제공한다.
2박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김찬중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조성철 기술위원(라오스·한국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 손문탁 박사(Joy Institute of Technology), 이원섭 교수(한동대), 이강 교수(한동대)의 강의와 그룹 활동, 포스터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마지막 날에는 2박 3일간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가질 예정이다.
용환기 센터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학생들이 더욱 현실감 있는 공학 설계를 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나눌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