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는 믿는 동성애자들이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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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프레스센터에서 '제11회 탈동성애 인권 서울포럼' 열린다
▲과거 열렸던 '탈동성애인권포럼'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선민네트워크 제공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동성애'자들의 인권 목소리가 커진 요즘, 오히려 탈동성애자들이 나서서 그들보다 훨씬 소중한 '탈동성애' 인권선을 주창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일, 프레스센터에서는 '제11회 탈동성애인권 서울포럼'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탈동성애 운동본부 홀리라이프 회원 일동'(이하 홀리라이프)은 '탈동성애 인권 선언문'을 외친다. 이들은 탈동성애 인권 선언문을 통해 신앙고백과 교회를 향한 고백, 그리고 친동성애자들을 향한 권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홀리라이프는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오직 믿음의 소망과 부단한 투쟁으로 동성애라는 인간으로서 견딜 수 없는 굴욕적인 삶에서 벗어난 회복자들과 그 아픔을 함께 지켜 본 그의 가족들"이라 밝히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 가운데서 하나님의 평안을 누리며 성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작금에 사회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친동성애적 단체들의 비합리적 인권발언과 또한 그들을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들과 공영방송들의 무분별한 행보들은 지옥 삶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 온 탈동성애자들의 고귀한 인권마저 훼손하는 작태에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홀리라이프는 "일부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이 진리의 성경을 왜곡하여 친동성애적 교리를 유포하며, 친동성애적 발언을 서슴치 않음에 대하여 배반의 고통을 느끼며 하루 속히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앞에 무릎을 꿇고 회개에 이르기를 권고한다"고 말하고, "더 나아가 우리는 동성애자들의 영혼구원과 회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극단적 반대운동에도 아픔을 느낀다"고 했다.

이들은 "돌아 보건데 한국 교회역사 1세기 동안 한국교회는 동성애자의 영혼 구원과 치유문제에 별다른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밝히고, "종말의 날이 가까운 은혜의 복음의 시대에도 마치 동성애자는 저주받은 율법적 죄인으로 치부해 온 것은 사실"이라며 "이와 같은 배타적인 관행 속에서 천신만고 끝에 동성애의 죄로부터 탈출한 증인들이 가정과 직장과 교회생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평안과 자유의 축복을 함께 공유하지 못한 채, 친동성애자들로부터 배신의 질타를, 교회 내에서는 동성애자 출신이라는 이율배반을 당하며 설 곳을 잃고 말았다"고 했다.

특별히 홀리라이프는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 교회 안에는 믿는 동성애자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라 지적하고, "이들은 우리와 동일하게 모두 하나님의 택하심 가운데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의 성도로서 성령 안에서의 죄 씻음을 받아 거룩한 성도로 살아가야 할 형제자매임에도 불구하고 혈육을 나눈 부모형제는 고사하고 영적 지도자들과 교우들에게도 자신이 갖고 있는 동성애 성향의 죄의 고통들을 토설치도 못하고 날마다 죄의식에 눌려 영적, 심리적, 육체적 고통 속에서 살고 있음을 복음의 눈으로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과연 누가 이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으며 위로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들은 우리와 동일한 예수 그리스도의 피흘림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의 사람들이며 성도들"이라 했다.

때문에 홀리라이프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얻은 영적 자유와 평안은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하나님의 주권 속에 있음을 천명하며,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피흘림으로 성취한 은혜의 가치가 훼손당하고 역이용 당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음을 목도하며 결연한 의지로서 탈동성애 인권을 선언한다"고 했다.

▲탈동성애인권포럼을 이끌고 있는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가운데) 목사. ©자료사진

한편 9일 행사는 한국성소수자전도연합이 주최하고, 홀리라이프가 주관한다. 또 한국교회복지선교연합회, 건전신앙수호연대 등이 후원한다. 포럼 발제자로는 웨인테일러 목사(미국 시애틀 갈보리채플 당회장)와 D.L. Skinner(미국 Freedom March 대표),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 등이 나서서 각각 "교회와 동성애" "동성애 영적 이슈" "동성애에 대한 복음적 대응"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다음은 선언문에 나타난 신앙고백과 교회를 향한 고백, 그리고 친동성애자를 향한 권고의 메시지 전문이다.

[우리의 신앙고백]
1.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동성애의 죄악으로부터 구원받은 성도임을 고백한다.
2. 우리는 동성애는 유전도 질병도 아닌 창조자 앞에 회개해야할 죄임을 고백한다
3. 우리는 동성애는 본인의 의지와 복음의 능력으로 치유된 죄된 행위임을 고백한다.
4. 우리는 성소수자(LGBT)는 동성애에 속한 죄의 문제로서 인권의 문제가 아님을 고백한다.
5. 우리는 성소수자들 인권문제를 특별법으로 다루어야 할 당위성이 없음을 고백한다.

[교회를 향한 우리의 고백]
1. 우리는 동성애자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로서 구원의 대상임을 믿는다.(요일5:16)
2. 우리는 예수를 믿는 동성애자들은 하나님의 예정된 성도임을 믿는다(롬1:7. 엡1:4)
3.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의 씻음으로 동성애는 치유됨을 믿는다(고전6:11)
4. 우리는 교회가 동성애자를 회복시킬 복음적 당연성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딤전1:10)
5. 우리는 교회가 동성애자들을 회복시킬 성경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구한다.(갈6:1)
6. 우리는 탈동성애자 성도들이 자유로운 신앙고백과 믿음생활을 할 수 있는 복음적 진보를 요구한다.(딤전4:15)

[친동성애자를 향한 권고의 메시지]
1. 동성애에 대한 왜곡된 정의와 해석을 호도하지 말라.
2. 동성애자의 완전한 인권회복은 탈동성애임을 인식하라.
3. 동성애는 윤리와 도덕에 반한 행위로서 교육적 가치로 호도하지 말라.
4. 언론 매개체는 동성애를 문제를 상업적으로 이슈화하지 말라.
5. 정치인들은 동성애 문제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6. 국가인권위원회는 성소수자의 개인적 성적취향을 인권 문제로 접근하지 말라.
7. 친동성애 단체들은 동성애 생활을 문화생활로 포장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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