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지난 6월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대대적인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 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총 3시간 동안 서울역 광장에서 자원봉사자와 본부 직원들 35여명이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로 전국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메아리가 울려 퍼지던 지난 19일, 서울역 광장은 장기기증 홍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자원봉사자들이 열띤 모습으로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장기기증을 홍보하는 영상차량을 동원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홍보 영상을 선보였고,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날, 자원봉사자들은 서울역 광장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장기기증 희망 등록서를 배포했고,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이 운동의 취지에 공감한 시민 20명이 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하기도 했다.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하고자 자원봉사자로 나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3학년 김상우 씨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장기기증에 대해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 캠페인 통해서 장기기증 희망서약에도 참여했어요. 서약을 했다는 뿌듯한 마음 덕분에 서울역 광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더 열심히 홍보활동을 펼칠 수 있었어요.”
캠페인과 함께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초록리본 만들기, 기증인 초상화 전시회, 생명존중 교육 등의 다양한 홍보부스를 마련해 방문한 시민들이 쉽고 친근하게 장기기증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 캠페인은 행정안전부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이번 캠페인을 비롯해 앞으로 총 10회에 걸쳐 전국에 있는 지역 명소를 찾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박진탁 이사장은 “아직도 장기기증에 대해 잘못된 정보나 오해를 갖고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많다”며 “올해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거리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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