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배우 박시은이 6일 방송되는 MBC '나누면행복' 특집방송의 내레이션을 맡으며 목소리 재능기부에 나섰다.
세계 난민의 날(6월 20일)을 앞두고 방영되는 MBC '나누면행복' 특집방송은 생존의 위협에 놓인 시리아 난민들의 열악한 삶을 담고 있다.
방송에서는 시리아 난민캠프가 위치한 레바논 베카(Bekka)주를 찾아간다. 이곳은 주거, 교육, 식량 등 모든 분야의 생활여건이 가장 열악한 곳으로, 80%가 넘는 난민들이 빈곤선 이하로 살아가고 있다. 생존을 위해 불법 노동과 조혼 등에 내몰린 아동들은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으며, 전쟁으로 장애인이 된 난민들은 치료의 기회조차 얻지 못해 장애가 고착화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외부 지원 없이는 생존권조차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벌써 7년째 사태가 장기화되며 난민들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난민들이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빈곤과 질병 등 열악한 삶 한가운데 놓여있다.
내레이션 녹음 현장에서 박시은은 “MBC와 밀알복지재단으로부터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는 시리아 난민들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내레이션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며 “시리아 난민들이 전쟁의 상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남편 진태현과 함께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박시은은 최근에도 자선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하게 선행을 펼쳐오며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