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옥자 목사)가 가정의 달을 맞아 3일 오전 11시 서울 상도동 사회복지법인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꿈나무’(원장 박미자 권사)를 방문해 자립정착금 100만원과 아기용품(기저귀 물티슈) 등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과 섬김을 실천했다.
한기연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와 예장 호헌 총회장 김효종 목사, 여성위원장 김옥자 목사를 비롯한 여성위원회 임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아기용품 전달식은 여성위 서기 공선영 전도사의 사회로 김효종 목사가 기도하고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고후5:17) 제하의 설교, 김옥자 목사의 격려사에 이어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와 위원장 김옥자 목사가 ‘꿈나무’ 원장 박미자 권사에게 정착금 100만원과 아기기저귀와 용품 등 2백만원 어치를 전달했다. 이어 박미자 원장이 인사하고 이동석 목사의 축도로 예배와 전달식을 마쳤다.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는 설교를 통해 “누구나 실패했던 과거에 얽매여 살면 영원한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으나 그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면서 “지고 변명을 말하지 말고 이겨내 간증을 전하는 사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으로 거듭난 인생을 살아가자”고 역설했다.
이어 여성위원장 김옥자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주위에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돌아보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자는 취지로 미혼모자 공동생활 시설을 방문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곳에서 생활하는 미혼모자가 불우한 환경을 딛고 일어나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밝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꿈나무 원장 박미자 권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기연이 벌써 4년째 가정의 달을 맞아 미혼모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린다”면서 “이곳에서 생활하는 엄마와 아이들이 장차 사회로 한발 더 다가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 원장은 또 “미혼 엄마들이 제2의 삶이 시작되는 꿈나무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아기의 키가 자라듯 엄마들의 지혜가 자라기를 바라며 큰 꿈을 품고 희망을 찾아가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꿈나무 가족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이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고 이해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아름다운 사회가 오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평화복지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꿈나무’는 미혼모들이 입소해 2년동안 가정적인 거주공간에서 건강한 아동양육과 심리적 안정, 경제적 자립지원 등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기연 여성위원회는 미혼 엄마와 아기의 안정적인 자립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꿈나무’에 4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아기용품과 자립정착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